흥국생명은 최근 4연패로 2위 GS칼텍스에 쫓기고 있다. 5라운드 마지막 상대는 이번 시즌 한 번도 패하지 않은 KGC인삼공사지만, 이번에는 여유가 없다.
흥국생명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인삼공사와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시즌 인삼공사 상대로 4연승 중이다. 1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고 2라운드에서도 3-1로 인삼공사를 꺾었다.
3라운드에서도 흥국생명이 세트 스코어 3-2로 웃었고 4라운드에서는 3-0으로 완파했다. 흥국생명은 상대 전적에서 절대 우위인 인삼공사전 상대로 연패를 끊으려 한다. 하지만 쉽지 않다.
인삼공사에서 베테랑 세터 염혜선(30)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악재가 생겼지만, 흥국생명도 핵심 전력 ‘쌍둥이’ 이재영(25)과 이다영(25)이 빠졌다.
김연경(33)은 외롭다. 공수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그를 도와줄 '강한 손'이 안 보인다. 이재영과 이다영의 공백은 너무 뼈아프다.
5위 인삼공사를 이영택 감독은 이번 5라운드 대결에서만큼은 흥국생명을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염혜선이 빠졌지만, 최근 전력 상황은 흥국생명이 더 큰 타격을 입었다. 흥국생명은 최근 3경기 연속 힘써보지 못하고 0-3 완패를 당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브루나가 김연경의 짐을 나눠줘야 한다. 그런데 브루나의 움직임이 썩 눈에 띄지 않는다.
브루나는 지난 16일 IBK기업은행과 홈경기에서 1득점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이 7.69%였다. 당시 1세트에서 공격 성공률이 50%였던 김연경은 2세트, 3세트에서는 뜻대로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이재영 공백을 메워줘야 하는 브루나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하니 상대는 김연경만 막으면 되는 것이었다.
흥국생명이 연패를 끊으려면 브루나가 도와줘야 한다. 김연경이 ‘월드클래스’라고 해도 혼자 다 할 수는 없다. 아직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상대지만, 쉽지 않은 5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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