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측, "피해 주장 측 악의적 행태 경악, 엄정한 법적 조치 취할 것"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2.26 17: 10

기성용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인 'C2글로벌'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자라는 C,D 측이 변호사의 보도자료를 통해 거듭 제기한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라고 전했다. 
이어 C2글로벌은 "이들이 언론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기 선수의 인격과 명예를 말살하려는 악의적인 행태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라며 "기 선수는 이들의 악의적인 음해와 협박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곧 이들에 대해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힌다"라고 덧붙였다.

2차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FC서울이 4일 오후 제주 서귀포 축구공원에서 고려대와 연습 경기를 가졌다.FC서울 기성용이 공을 쫓고 있다. /sunday@osen.co.kr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지난 24일 "2000년 1월~6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C씨가 선배 A와 B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가해자 A 선수는 현재 수도권 모 구단 소속이며 국가대표 경력도 있다. B 선수는 은퇴 후 모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박 변호사는 A 선수가 국가대표 출신 스타플레이어라고 설명하며 실제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한 추측이 이어졌다. 여러 정황상 기성용이 A 선수가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이에 기성용 측은 24일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빠르게 대응했다. C2글로벌은 "24일 보도된 ‘국가대표 A선수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기사와 관련하여 폐사의 기성용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이와 관련하여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사람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 전혀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력한 법적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나왔다. 2004년 광양제철중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는데 C와 D가 가해자로 지목받고 팀을 떠났다. C와 D는 2004년 광양제철중에서 후배들에게 강압적인 성추행을 시켜 큰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OSEN이 25일 확보한 녹취에 따르면 D는 박 변호사에게 "직접 통화한 것은 아니지만 아는 사람을 통해 연락을 받았다. '일단 오보(라는) 기사를 먼저 내고 그 다음에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 지금 당장 만나면 기자들이 따라 다니기 때문에 힘들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C, D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박지훈 변호사는 26일 재차 보도자료를 통해 둘의 피해사실을 밝혔다. 박 변호사는 "기성용 선수가 피해자들에게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라며 "이미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변호사는 “최소한의 인격권을 보호하기 위해 기성용 선수 보인 또는 소속된 클럽 이외에는 제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려한다. 다만 현재와 같은 선수 측의 비도덕적인 행태가 계속된다면 부득이 공개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이미 공소시효도 경과돼 형사처벌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또한 민사소멸시효도 완성돼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피해자들이 이 사건을 알린 목적은 단 하나, 가해자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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