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이강철호 저격 발언, 한국 대표팀에 어떤 영향?" 日언론도 큰 관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1.25 08: 42

추신수(SSG 랜더스)의 WBC 한국 대표팀 저격 발언에 일본 언론도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25일 "추신수가 WBC 한국 대표팀 구성을 놓고 비판한 게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추신수는 미국 텍사스주의 한인 라디오에 출연해 '일본은 드림팀을 구성하는 반면 WBC 한국 대표팀의 전력은 유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추신수는 부산고를 졸업하자마자 미국으로 건너가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16년간 뛰었다. 빅리그 통산 1671안타 218홈런을 기록한 전설적인 존재다. 2021년부터 한국으로 돌아와 SSG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SSG 추신수 / OSEN DB

추신수는 "일본의 경우 국제 대회를 하면 새로운 얼굴이 되게 많다. 나 같으면 미래를 봤을 것이다. 당장의 성적보다 미래를 봤더라면 많은 선수들이 안 가는 게 맞다. 새로 뽑힐 선수가 더 많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제까지 김광현(SSG), 양현종(KIA)인가. 일본에서도 김광현이 또 있다는 기사가 나온다. 나도 경험을 해보니 (KBO리그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그런 선수들은 왜 안 되는가"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대표팀의 더딘 세대교체는 물론 과거 학교 폭력 논란을 일으킨 안우진(키움)의 대표팀 미발탁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안우진이 분명히 잘못된 행동을 했고 제3자로서 들리고 보이는 것만 보면 정말 안타깝다. 어떻게 보면 박찬호 선배 다음으로 잘될 수 있는 선수인데 나도 한국에서 야구를 하지만 이해가 안 되는 게 정말 많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릴 때 잘못을 저질렀지만 처벌도 받고 출전 정지 징계도 다 받았다. 그런데 국제 대회를 못 나간다"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 추신수의 안우진 옹호 발언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가 많다고 한다. 야구뿐만 아니라 학교 폭력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추신수의 발언이 내달부터 미국에서 훈련을 시작하는 한국 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고 글을 마쳤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