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 투수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승후보’ LA 다저스에서 꾸준히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각 팀의 발전된 부분을 살폈다. LA 다저스에서는 2년 차 우완 개빈 스톤을 주목했다.
스톤은 지난해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데뷔 시즌에는 8경기(4경기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모두 31이닝을 던졌고 22개의 탈삼진을 뽑았다.
체인지업과 싱커 포심 패스트볼을 주로 던지는 투수다. 싱커와 포심의 평속은 95마일(약 152.8km). 슬라이더와 커터, 커브도 종종 섞어 던지면서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스톤의 올 시즌 성적은 7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55 27탈삼진. 직전 등판이던 지난 9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벌이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책임지고 있다. 올 시즌 7이닝 투구는 두 번째. 올해 타일러 글래스노,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함께 다저스 선발진을 지켜주고 있다.
MLB.com은 “스톤은 다저스의 최고 유망주로 2023년에 들어왔다. 구단은 스톤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번 시즌 험난한 출발과 몇 차례 불안한 적도 있었지만 자신의 발전에 다음 단계를 밟을 방법을 찾아냈다”고 살폈다.
스톤은 이번 시즌 첫 등판인 지난달 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5이닝 동안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더 고전했다.
지난달 8일 시카고 컵스 원정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스톤은 3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스톤은 지난달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상대로 6⅔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21일 뉴욕 메츠전에서 3⅓이닝 2실점으로 물러난 적도 있다.
이후 3경기에서 7이닝 1실점 투구만 2차례를 했다. 꾸준히 다저스 로테이션을 돌며 팀이 서부지구 1위를 지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MLB.com은 클레이튼 커쇼, 우커 뷸러 등 다저스 선발투수들이 없는 상황이지만 “스톤은 7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며 다저스 로테이션의 필수적인 존재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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