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위원회 공식 안건으로 상정했다".
KIA 타이거즈가 제기한 스리피트 위반 논란에 대해 KBO 차원에서 공식 논의할 예정이다.
KIA는 지난 10일 SSG 랜더스와의 광주경기에서 에레디아의 스리피트 위반이 아니라는 심판진의 판단에 대해 근거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에레디아가 파울라인 안쪽 잔디위로 뛰었는데도 수비방해로 판단하지 않는 이유와 김성철 주심이 왼손을 들어 라인 안쪽을 가르킨 행위의 의미를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이에따라 KBO는 12일 공문을 통해 KIA 구단에 공식 답변을 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투수 전상현이 타구에 (정강이를) 맞고 송구를 하는 자세 자체가 중심이 흐트러진 상황이었다. 원바운드성 송구가 일어났다. 1루수 이우성도 포구를 할 수 있었다. 수비방해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성철 주심의 시그널에 대해서도 "주자가 파울라인 안쪽으로 뛰는 행위를 심판에게 알리는 행위이다. 스리피트 위반이라는 해석으로 볼 수 없다"는 답변을 했다는 것이다.
KIA 구단은 14일 두산과의 광주경기에 앞서 "두 가지 모두 문제없다는 답변이 왔다. 다만, 이런 식이면 향후에도 논란이 이어질 것 같아 공식 입장을 다시 한번 전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향후에도 계속 스리피트 위반 관련 판정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현장 심판이나 비디오 판독실의 판단에 의한 판정보다는 정확한 규칙(규정)을 만들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음날인 13일(월) KBO에서 추가 공문을 통해 차기 실행위원회 공식 안건으로 상정하여 스리피트 판정 개선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는 답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