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이 총체적 난국이다.
수원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은 제10대 감독으로 변성환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창단 후 처음 K리그2로 강등된 수원은 ‘한 시즌 만에 승격하겠다’는 약속이 무색할 정도로 2부리그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원은 5월 가진 5경기서 전패를 당했다. 그것도 K리그2에서 중하위권 팀들이었다.
6승1무7패의 수원은 8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구단 레전드 염기훈 감독이 자진으로 물러났다. 수원은 고민 끝에 변성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문제는 수원의 변 감독 선임 소문이 이미 공식발표 하루 전인 30일 인터넷에서 기정사실로 돌았다는 것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수원이 변성환 감독을 공식감독으로 선임한다. 30일 오전 9시 본사에서 결재가 완료됐다. 늦으면 내일(31일) 중으로 오피셜이 뜰 것”이라는 예고가 돌았다.
실제로 수원은 31일 오후 변 감독의 선임을 보도자료로 발표했다. 커뮤니티의 예언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진 것이다.
결국 수원 구단 내부에서 흘린 정보가 외부에 그대로 유출된 셈이다. 구단의 보안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축구팬들은 “수원이 내부에 문제가 있다고 보여준 셈이다”, “수원이 축구를 못하는 이유가 있다”, “행정이 이런 수준인데 축구를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