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윙어 구보 다케후사(23, 레알 소시에다드)가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소식으로 타격을 입을 선수까지 언급되고 있다.
영국의 팀토크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일본 에이스(구보) 영입을 위해 5000만 유로(약 739억 원)의 입찰을 시작한다”라고 알리면서 "토트넘 윙어 브레넌 존슨(23)에겐 좋지 못한 소식"이라고 내다봤다.
구보는 주로 오른쪽 윙어로 뛰지만 필요에 따라 왼쪽으로 이동한다. 10번 역할도 할 수 있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활약한 데 이어 레알 마드리드(2019~2022년)에 소속돼 있으면서 FC도쿄, 비야레알, 헤타페 등에서 임대 생활하며 어린 나이에 많은 경력을 쌓았다.
이후 구보는 2022년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650만 유로(96억). 그는 소시에다드에서 85경기에 나서면서 16골 14득점을 기록했다. 좋은 드리블러로 평가받았다. 또 빠른 속도로 상대 선수를 제치고 슈팅하거나, 동료들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데 탁월하다.
팀토크는 “토트넘 영입 담당자는 구보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구보는 리버풀과 아스날과도 연결된 적 있는데, 토트넘이 먼저 그를 잉글랜드 무대로 데리고 오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토트넘이 구보를 영입하는데 소시에다드와 합의를 보기 위해선 제안을 상향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 구보는 소시에다드와 2029년 6월까지 계약돼 있고, 또 6000만 유로(약 887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입찰가 5000만 유로보다 토트넘이 돈을 더 써야 한단 뜻이다.
매체는 “만약 토트넘이 구보를 향한 초기 입찰에 실패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 책임자들에게 선수의 바이아웃 조항에 맞춘 개선된 제안으로 다시 영입을 시도하라고 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보를 두고 토트넘은 앞으로 꽤 치열한 영입 경쟁을 거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스톤 빌라 역시 구보한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팀토크’는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가 구보 영입을 두고 2파전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보가 만약 실제 이적한다면 현재 토트넘 오른쪽 윙어 역할을 맡고있는 브레넌 존슨에게 타격이 될 수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노팅엄 포레스트에 4750만 파운드(835억 원)를 지불하고 존슨을 영입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34경기 동안 5골과 10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기복 심한 경기력과 골 결정력 부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팀토크는 “존슨의 부진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대체 선수를 물색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구보의 영입은 다음 시즌 존슨의 출전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 데얀 쿨루셉스키는 또 다른 오른쪽 윙어로 토트넘에 소속되어 있지만, 그는 10번 역할에서도 편안하게 뛸 수 있어 쿨루셉스키의 출전 시간은 존슨만큼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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