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 없이, 홈런으로 2500안타 대기록 달성...'안타장인' 손아섭 두 번째 이정표 세웠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6.15 19: 48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홈런포로 역대 두 번째 2500안타 대기록을 달성했다.
손아섭은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2-4로 끌려가던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애 1스트라이크에서 이승현의 143km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499안타를 기록 중이던 손아섭은 이 홈런으로 통산 2500안타 대기록을 달성했다. 현재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2504안타)을 보유하고 있는 박용택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의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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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아섭은 1회부터 날카로운 타구질을 보여줬지만 모두 삼성 야수들의 글러브에 걸렸다. 1회 첫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루수 뜬공에 그쳤다. 4회에도 우익수 워닝트랙 근처에서 잡히는 뜬공이 됐다. 
하지만 무안타 침묵은 7회 끝났고 별다른 아홉수 없이 2500안타 기록을 완성했다. 이로써 손아섭은 역대 최다 안타 타이 기록까지는 4개, 그리고 신기록까지는 5개를 남겨두게 됐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7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입단해 그 해 데뷔한 손아섭은 2007년 데뷔 4월7일 수원 현대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2루타로 때려냈다. 이듬해 2008년 66안타, 2009년 16안타를 기록했던 손아섭은 2010년부터 풀타임 선수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타격 장인’, ‘안타 장인’ 손아섭 역사의 시작이었다. 2010년 121경기 타율 3할6리(42타수 129안타) 11홈런 47타점 85득점 OPS .815의 기록을 남기며 성공적으로 풀타임 선수로 연착하기 시작했다. 2011년 타율 3할2푼6리 144안타로 활약을 이어갔다. 
2010년부터 14시즌 연속 100안타 이상, 그리고 2012년부터는 매년 150안타를 때릴 수 있는 안타 생산 능력을 과시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3시즌 동안 2014년 한 시즌을 제외하고는 모두 150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역대 최다인 8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세우고 이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손아섭의 한 시즌 최다 안타는 2017년 193안타, 그리고 2012, 2013, 2017, 2023시즌까지 4차례나 최다안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23년에는 개인 첫 타격왕(타율 .339)까지 차지하며 ‘성불’하기도 했다.
손아섭의 현재 안타 페이스는 가파르다. 이날 3안타를 비롯해 최근 10경기 타율 4할5리(37타수 15안타)를 마크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경기나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반, 그리고 최근까지도 타격 슬럼프에 허덕이며 스트레스를 받았던 손아섭은 서서히 제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다. 5월 초 타율 2할6푼3리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이를 끌어올리면서 3할 타율까지 복귀하면서 최다안타 신기록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 홈런은 영양도 만점이었다. 3-4로 추격했고 분위기를 탄 NC는 맷 데이비슨의 솔로포로 4-4 동점에 다시 성공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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