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3억 악마의 재능이었나, 초특급 유망주 초고속 몰락…미성년 인신매매 혐의까지 ‘징역 최대 20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7.11 10: 20

초대형 유망주의 초고속 몰락이다. 탬파베이 레이스 완더 프랑코가 미성년 성범죄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
‘ESPN’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도미니카공화국발 소식으로 완더 프랑코(23)가 미성년 상대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프랑코는 14세 미성년 소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소식이 2023년 8월, SNS상에서 전해졌고 고소를 당하면서 조사가 진행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미성년 성추문에 휘말린 프랑코에게 행정 휴가를 내렸다. 문제는 단순한 성추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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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에 의하면 도미니카공화국 검찰은 프랑코를 성적 학대와 착취, 그리고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했다. 징역 최대 20년까지 선고 받을 수 있는 혐의라고 전했다. 매체는 ‘검찰이 6개월 넘게 조사하며 수집한 증거를 요약한 600장 가량의 문서에 따르면 프랑코는 21살 때 14세 소녀와 관계를 시작했다. 검찰은 프랑코가 소녀의 어머니에게 매달 1700달러를 지불하고 새 차를 주었다고 주장했다. 도미니카공화국 검찰 당국은 어머니 역시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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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아울러 ‘소식통에 의하면 프랑코는 제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사무국과 선수노조 간 협의의 일환인 행정 휴가는 급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선수가 기소될 경우 종료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탬파베이 구단은 사무국에 프랑코를 제한 명단에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제한 명단에 올라 있는 동안 급여를 받지 못할 것이고 서비스타임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16세가 되자마자 탬파베이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은 프랑코는 승승장구 하면서 20세가 되던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파워 스피드 컨택 능력 등을 비롯한 운동 능력과 선구안, 수비력으로 초특급 유격수 유망주로 평가 받았던 프랑코는 데뷔 시즌 70경기 타율 2할8푼8리(281타수 81안타) 7홈런 39타점 OPS .810의 성적을 남기며 연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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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이 끝나고 탬파베이는 프랑코와 11년 1억8200만 달러(2513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스몰마켓’ 탬파베이 구단이 데뷔시즌 70경기만 지켜본 채 통 크게 질렀다. 하지만 계약 시작과 동시에 프랑코가 성추문에 휘말리면서 최악의 계약으로 변질될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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