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위해 상대 팀 팬과 싸운 우루과이 선수들, 집단 징계 위기...클럽도 출전 불가 가능성 UP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7.12 16: 41

"이런 일이 다시 없었으면 한다".
콜롬비아 대표팀은 1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 준결승전에서 우루과이 대표팀을 1-0으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오는 15일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결승전 맞대결을 펼친다. 전반 17분 우루과이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누녜스는 수비수를 몸싸움으로 이겨내고 박스 안으로 진입, 그대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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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나서 더 큰 논란이 제기됐다. 콜롬비아 팬들이 우루과이 벤치 뒤에 있던 우루과이 선수들의 가족들을 공격했기 때문. 이 과정에서 콜롬비아 팬들은 우루과이 선수들의 가족을 둘러싸고 물리적 폭행과 언어적으로 욕설을 가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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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선수들의 증언에 따르면 주변에는 아무런 경찰들이 없어서 가족들이 그대로 콜롬비아 팬들의 폭행에 노출됐다. 이 상황을 본 누녜스를 포함한 우루과이 선수들이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관중석으로 올라가서 콜롬비아 팬들과 대치해야만 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도착하고 우루과이 선수의 가족들을 위협한 10명 가량을 체포했는데 모두 콜롬비아 서포터즈라고 알려졌다. 한편 우루과이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는 누녜스를 포함해서 우루과이 선수단과 콜롬비아 관중의 대치에 대해 정확하게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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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말도 안되는 것이 경찰은 무려 30분 이후에 나타났다. 조직위랑 경찰들에게 이 대처가 맞는지 묻고 싶다"라면서 "선수들의 가족은 항상 경기서 술을 마시는 폭력적인 팬들에게 노출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한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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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건의 시작은 어디까지나 우루과이 선수단의 가족 근처에 콜롬비아 팬들을 배치하고 경찰도 동원하지 않은 남미 축구 연맹(CONMEBOL)의 책임. 그러나 우루과이 '엘 파이스'에 따르면 우루과이 선수들에게 중징계가 예고된 상태다.
엘 파이스는 "직접 콜롬비아 팬들과 대치한 누녜스와 관중석으로 물병을 던진 로드리구 벤탄쿠르 등이 징계 대상이다. 이 경우에는 클럽팀에도 영향이 가는 장기간 결장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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