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주드 벨링엄(21, 레알 마드리드)이 폭발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팀을 상대로 1-2로 패배했다.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그친 잉글랜드는 1966년 이후 메이저 대회 무관 불명예를 이어갔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스타들로 구성된 잉글랜드는 큰 대회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스페인이 후반 2분 라민 야말의 패스를 받은 니코 윌리엄스의 선제골로 앞섰다. 잉글랜드는 후반 28분 주드 벨링엄의 어시스트로 콜 팔머가 동점골을 넣었다. 미켈 오야르사발이 후반 41분 결승골을 넣어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우승을 못해 화가 난 벨링엄은 음료수 박스를 걷어차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데일리 메일’은 “잉글랜드가 패한 뒤 벨링엄은 음료수 쿨러를 걷어차며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 그는 덕아웃까지 걸어가 거대한 음료 박스를 걷어찼다. 얼음이 사방에 쏟아졌다. 벨링엄은 그렇게 좌절을 폭발시켰다”고 묘사했다.
벨링엄은 "이런 경기에서 패하는 것은 정말 잔인하다. 우리가 베스트 플레이를 하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좋은 장면도 있었다. 막판에 골을 빼앗겨 가슴이 터질 것 같다"며 슬퍼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역사를 만들어 잉글랜드 사람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을 완수하지 못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팬들은 “벨링엄은 할만큼 했다”, “화가 나면 그럴 수 있다”며 벨링엄을 두둔하기도 하고 “아무리 화가 나도 저건 아니다”, “벨링엄 인성도 그저 그렇다”면서 비판하기도 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