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 선수의 충격적인 체포 소식에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8일(한국시간) "JFA 미야모토 츠네야스(47) 회장은 사노 가이슈(24, 마인츠) 사건에 대해 유감스러움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일본 현지 다수 매체는 지난 17일 가이슈의 체포 소식을 전했다. 충격적인 보도였다. 가이슈는 2000년생의 젊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지난 4일 가시마 앤틀러스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의 1. FSV 마인츠 05로 이적, 유럽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베테랑 이재성과 동료가 된 가이슈지만, 충격적인 보도가 연이어 터졌다. 지난 14일 지인 2명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다수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사노는 성폭행 이후 피해자의 신고로 호텔 근처에서 체포됐다.
마인츠는 난처한 입장이다. 전 소속팀 가시마는 '전 소속 선수'라며 사노가 구단과 이제 관련 없는 선수라는 입장으로 나서고 있다.
마인츠는 지난 17일 "늦은 저녁, 우리는 일본 언론으로부터 사노가 일본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에 놀랐다. 우리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 이 보도에 대해 평가하거나 논평할 수 없다. 우리는 이 문제를 신속하고 완전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라고 발표했다.
이에 일본축구협회 츠네야스 회장까지 입장을 밝혔다. 사노는 일본 국가대표 경력을 이제 막 시작한 선수로 지난 2월 일본 국가대표로 AFC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18일 일본 지바 현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축구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해당 사건에 관해 입을 열었다.
츠네야스 회장은 "우리 JFA와 축구계는 모든 이들을 존중하기로 다짐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을 다시 교육할 필요성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 철저한 선수 교육이 필요하다"라며 선수들의 윤리 교육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매체는 "현역 최고 수준의 선수가 체포당하는, 전례 없는 스캔들은 일본 전역에 충격을 주고 있다"라며 이번 사건이 국내에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