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 또 음주운전 사건이 터졌다.
대구FC는 1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구단 소속 피트니스 코치가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을 구단에 자진 신고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구단은 중대한 시기에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팬 여러분께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대구FC는 “구단은 금일 오전 징계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피트니스 코치에 대해 계약해지 조치를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구단은 피트니스 코치의 음주운전 사실 확인 후 즉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렸으며, 연맹은 K리그 규정에 따른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라고 조치했다.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제주출신 골키퍼 유연수는 지난 2022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증상이 나타났다. 결국 유연수는 2023년 은퇴했다. 팀 K리그 대 토트넘의 31일 경기서 유연수가 휠체어를 타고 시축자로 나서 축구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런 상황에서 K리그서 또 음주운전 사고가 터진 것이다. 대구FC는 “구단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교육 및 관리를 강화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대구 팬들은 “진짜 실망이네요. 강등 당하고 싶어 안달이 나셨나”, “정신 좀 차립시다”, “유연수 시축한지 하루도 안 지났다”, “정신차리랬더니 술을 먹냐”면서 구단을 성토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