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 외에 다른 격투 게임에서도 디알엑스의 저력은 예사롭지 않았다. 지난해 혜성처럼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두각을 나타낸 '레샤' 신문섭이 'e스포츠 월드컵 2024(이하 EWC)' 라스트 찬스 퀄리파이어(이하 LCQ)'에서 우승하면서 EWC 스트리트 파이터 6 본선 티켓을 거머쥐며 e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신문섭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키디야 아레나에서 열린 EWC 스트리트 파이터6 부문 LCQ 우승을 차지하면서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신문섭의 스트리트 파이터6 본선행은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다.
신문섭은 4위까지 EWC 본선 진출권이 부여되는 ‘EWC LCQ’에서 세계적인 레전드 선수인 일본의 Daigo(Daigo Umehara), Pugera(Yu Tobinaga) 등을 꺾고 세계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 당당히 EWC 본선에 출전하게 됐다.
EWC 스트리트 파이터 6 종목 본선은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며, 총 상금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를 놓고 전 세계 32명의 선수가 격돌한다.
'레샤' 신문섭은 지난해 ‘2023 캡콤 프로투어 월드워리어’ 한국지역 우승을 시작으로 이름을 알린 유망주로 지난 2월에는 데뷔 1년만에 ‘캡콤컵’에서 5위에 입상하면서 강자로 주목받았다.
신문섭의 본선행으로 인해 디알엑스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철권 8’에 이어 스트리트 파이터 6까지, 이번 EWC 2024에서 총 3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는 총 4개 종목에 진출한 T1에 이어 국내 e스포츠팀 중 두 번째로 많은 종목 진출이다.
디알엑스는 앞서 7월 28일 막을 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서 4위 입상하면서 상금은 15만 7천 달러(한화 약 2.2억 원)로 확보 한 바 있다. 오는 8일부터 스트리트 파이터6 부문이 시작되고, 그 뒤를 이어 진행되는 철권8에는 레전드 '무릎' 배재민, '샤넬' 강성호, '로하이' 윤선웅이 출전한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