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2007년생 윙어 마이키 무어와 프로 계약서에 사인하기 직전이다.
7일(한국시간)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무어는 토트넘과 첫 프로계약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 다가오는 일요일 17번째 생일을 기념해 (계약) 최종 결정이 나올 예정이다.
스카이스포츠는 “무어가 토트넘과 3년 계약에 합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18세 미만 선수에게 허용되는 가장 긴 계약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애지중지 아끼는 무어는 손흥민과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 제2의 손흥민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 달 14일 토트넘의 훈련장인 홋스퍼 웨이에서 열린 프리 시즌 비공식 친선 경기에서 3부 리그 팀인 켐브리지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득점을 올렸다. 팀은 7-1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에서 많은 기대를 받는 무어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5월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감격의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무어의 나이는 16세 3개월 9일로, 이는 토트넘 역사상 최연소 1군 출전 기록이다.
당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무어를 극찬했다. 그의 데뷔전이 끝난 뒤 "1군 훈련을 열심히 소화했던 무어에게 보상 같은 1군 경기 투입이었다"라면서 "그는 분명 좋은 선수다"라고 치켜세웠다.
무어도 "손흥민 등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당시 밝혔다.
그는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프리시즌도 함께했다. 일본의 비셀 고베와의 친선 경기에 나서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3-2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무어는 다른 구단으로부터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무어는 토트넘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키워가고 싶었다.
지난 달 19일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 뛰어난 스타 무어가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토트넘에 남길 원한다”라며 “그가 잔류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1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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