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생' 레니 요로(1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술을 잘 마무리한 가운데, 맨유는 그를 경기에 기용하기 위해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요로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발 부위 수술을 마친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그는 카메라를 보고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전날(6일) 맨유가 먼저 “요로가 발 부상으로 수술을 마쳤다”라고 알렸다.
그의 부상 소식은 맨유를 씁쓸하게 만든다.
요로는 맨유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때 야심차게 영입한 수비수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요로의 이적료로 역대 센터백 이적료 8위 금액인 6200만유로(약 932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개막도 전에 요로는 프리시즌 경기 소화 중 부상을 입었다.
요로는 지난달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소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프리시즌 경기에 나서 발 부상을 당했다. 팀은 1-2로 패했다.
2005년생 요로는 190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수비수로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차근차근 밟으며 대선배 바란에 비견되기도 했고, 릴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뒤 2022년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엔 아예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으며 리그 1 최고의 수비수로 떠올랐다.
요로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넓은 커버 범위와 긴 다리를 활용한 뛰어난 태클 실력을 자랑한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수비력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직 만 18세인 만큼 이대로 성장한다면 맨유의 현재이자 미래를 책임지는 선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요로의 모습을 보기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맨유는 "그의 재활은 이제 시작되며 약 3개월 후 건강하게 복귀하길 바란다"라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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