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신예 아사노 쇼고(19)가 시즌 첫 안타를 만루 홈런으로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역대 4번째 어린 나이에 만루 홈런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
아사노는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경기에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올 시즌 선발 출장은 이날 3번째. 4월 6일 요코하마전 이후 130일 만에 온 기회였다.
2회 2사 1루,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0-0 동점인 4회 두 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요미우리는 2아웃 이후에 볼넷, 몬테스의 좌측 2루타,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아사노는 한신 선발 투수 오이카와를 상대로 한가운데로 들어온 슬라이더(129km)를 놓치지 않고 때렸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이 됐다.
아사노는 2022년 1순위로 요미우리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 첫 해인 지난해 2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40타수 10안타) 1홈런 2타점 OPS .618을 기록했다.
올 시즌 아사노는 이날 경기 전까지 10타수 무안타였다. 출장 기회도 많지 않았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번 시즌 5경기 13타석 만에 첫 안타가 그랜드 슬램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되었다”고 전했다.
아사노는 지난해 8월 18일 히로시마전에서 기록한 데뷔 1호 홈런 이후 362일 만에 프로 2호 홈런을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도쿄돔에서 첫 홈런이다.
아사노는 아직 나이가 10대(19세 8개월)다. 2008년 4월 6일 한신전에서 사카모토가 만루 홈런을 친 이후 16년 만에 나온 만루 홈런을 기록한 2번째 요미우리 10대 타자가 됐다. 일본 야구 역대 16번째 기록, 센트럴리그에서는 역대 4번째 최연소 기록이다.
아사노의 만루 홈런과 선발 투수 도고 쇼세이의 완봉 역투로 요미우리는 4-0으로 승리했다.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1위 히로시마에 1경기 뒤져 있다.
도고는 지난 8일 히로시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완봉승을 기록했다. 이날 한신 타선을 상대로 9회까지 126구를 던지며 7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도고는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하고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