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3)이 프랑스 리그1 개막 후 2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현지 매체가 이강인과 겹치는 포지션의 선수 영입은 필요없단 말로 칭찬했다.
PSG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리그1 몽펠리에와 2라운드 홈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전반 4분 만에 바르콜라의 선제골로 앞서간 PSG는 후반 37분 이강인의 쐐기골로 무실점 6골 차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2연승을 내달렸다.
바르콜라는 네베스로부터 패스를 받은 뒤 왼쪽을 돌파해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첫 번째 골을 뽑아냈다.
비교적 이른 시간 PSG는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24분 마르코 아센시오가 네베스의 논스톱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PSG는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종료했다. 이후 후반 8분 바르콜라, 후반 13분 하키미가 나란히 골맛을 봈다.
여기에 중원에 있던 워렌 자이르에메리까지 후반 15분 골행진에 가세했다. 어느새 5-0으로 앞서간 PSG는 쐐기골을 넣었다. 골 주인공은 이강인.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37분 하키미의 패스를 받고 박스 오른쪽에서 총알 같은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었다. 골대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
르아브르와의 개막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던 이강인은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몽펠리에전 ‘2경기 2골’을 넣었던 이강인은 3연속 골맛을 보며 몽펠리에 킬러로 등극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28분을 소화하면서 슈팅 2회를 날려 1골을 넣었다. 패스 정확도 92%(35/38), 기회 창출 2회, 볼 터치 42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2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볼 뺏김 0회 등을 기록했다.
PSG는 지난 17일 르아브르와 개막전에서 4-1로 승리한 뒤 이날 6골을 몰아치며 2경기에서 10골을 뽑아냈다.
경기 후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PSG는 여전히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시즌이 막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우승) 축제를 이어가는 분위기이다. PSG가 2024-2025시즌을 시작하면서 르아브르를 상대로 경기를 완벽하게 시작한 후, 몽펠리에를 6골로 꺾으며 가볍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바르콜라는 초자연적인 플레이로 새롭게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 잡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음 주 월요일에 있을 릴 원정을 앞두고 PSG는 분위기를 띄웠다. 이는 2023년보다 훨씬 더 좋은 출발이다. 이번 시즌 PSG는 두 경기에서 총 10골을 기록했다. 그중 하나가 이날 나온 바르콜라의 멋진 드리블과 주앙 네베스의 논스톱 패스로 마르코 아센시오가 넣은 골”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여름 이적 시장 문이 닫히지 않아) PSG는 아직 완벽한 팀은 아니지만, 이미 상대를 압도하는 움직임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공을 여러 명이 함께 탈취하고, 모든 구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이번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의 첫 경기는 마치 우리가 좋아하는 노래들이 흘러나오는 긴 디스코 밤처럼 느껴졌다”라고 놀라워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지난 시즌 팀의 최고 득점자(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고,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던 선수(곤살루 하무스)는 부상으로 3개월간 결장하게 됐다. 그럼에도 PSG의 ‘더 좋은 팀워크, 더 적은 스타’라는 작전은 완벽하게 시작됐다”라면서 “몽펠리에 경기 시작 62분 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과 랑달 콜로 무아니를 투입시키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는데, 이는 이제 더 이상 (이번 여름 이적 시장 PSG에) 특별한 이적이 필요 없단 것을 확인시켜줬다”라고 했다. 잘하고 있는 선수들이 구단에 있는데 굳이 새로운 자원을 영입할 필요가 없단 뜻이다. 이강인에게 찬사다.
/jinju217@osen.co.kr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PSG 소셜 미디어 계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