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내년에는 반복 않겠다" 가을야구 실패, 명장의 키워드는 '마운드 회복'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4.09.26 08: 40

"아쉽죠".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5강 탈락의 아쉬움을 피력하면서 첫 시즌의 수확과 보완점을 내놓았다.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에서 잘 준비해 내년에 같은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롯데는 지난 24일 KT 위즈에게 1-5로 패하면서 5강진출이 좌절됐다. 
개막 초반 연패에 빠져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4월까지 8승21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마운드와 타선 모두 꼴찌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손호영의 트레이드 호재와 젊은 타자들의 약진이 겹치면서 승승장구했다. 5월 13승10패1무로 치고 올라갔고 6월에는 14승9패1무 월간 1위에 오를 정도로 반등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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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승14패 최하위로 주춤했으나 폭염이 찾아온 8월에는 14승8패(1위)의 성적으로 재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9월 대공세에 나서면서 가을진출을 향해 마지막 승부를 펼쳤으나 8승10패1무로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명장에게는 부임 첫 해 가을야구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실패도 있었지만 수확도 컸다.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위해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김태형 감독은 "많이 아쉽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 내년 이런 일 반복되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해야한다. 투수쪽이 많이 안좋았다. 개막때는 타자보다는 투수쪽이 자신 있었는데 여러명이 수술을 했다. 3~4점 앞선 경기가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경기를 최소화해야한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아울러 타선의 짜임새가 좋아진 것을 수확으로 꼽았다. "타선과 야수진은 많이 올라왔고 자리를 잡았다. 개개인의 기량이 향상이 됐다. 따라 갈 수 있다는 팀 분위기가 됐다. 그만큼 타석에서 자신있게 친다. 찰지면 이길 확률 높아진다. 다른 팀도 우리타선 강하게 본다. 팀 짜임새도 생겼다. 선수들이 잘해서 강팀같은 타선이 되었다"고 자부심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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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야수진 뎁스 강화도 숙제로 내놓았다. "야수백업 더 준비해야한다. 주전 부상이 나오면 (메울 수 있는) 뎁스가 약하다. 야수들도 내년보다 잘한다는 법 없다. 모두 올해 커이어하이를 찍고 있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 제대하는 선수, 신인들도 괜찮다면 눈여겨보겠다. 백업기량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해야할 것 같다"고 계획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내년에는 투수력 강화에 대한 기대도 보였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다. 올해는 나균안 역할 못했고 최용준과 심재민 등 여러 명ㅇ이 수술했다. 부상수들이 캠프부터돌아올 것이다. 신인투수들도 1군 무대에서 본인의 공을 던지느냐가 중요하다.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에서 눈여겨 볼 것이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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