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만났으면 어쩔뻔' 콤파니 손잡고 부활한 KIM... "투헬과 달리 김민재 수비 집중력 높였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9.27 06: 44

올 시즌 새롭게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은 뱅상 콤파니 감독(38)의 지도를 받고 있는 김민재(28)에 대한 좋은 평가가 나왔다.
독일 매체 TZ는 25일(한국시간) 뮌헨의 수비진에 대해 분석하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조합이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콤파니 감독은 전임 토마스 투헬 감독과 달리 안정적인 수비 조합을 구축했다. 김민재에게 무리하게 빌드업을 요구하지 않고 수비에 집중할 수 있게 하면서 경기력을 크게 향상시켰다"라고 평가했다. 콤파니 감독과 김민재의 호흡이 좋다고 평가한 것이다.
TZ는 또한 "콤파니 감독은 수비에 대한 명확한 지시를 내리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김민재와 뱅상 콤파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재는 지난 21일 독일 브레멘의 베저 슈타디온에서 열린 브레멘과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뮌헨의 5-0 대승에 기여했다. 이 경기에서 그는 117번의 공을 터치하고, 패스 성공률 92%(105회 중 97회)를 기록했다. 또한 공격 지역으로의 패스 11회, 걷어내기 2회, 헤더 클리어 1회, 가로채기 3회, 수비적 행동 7회, 회복 3회 등의 활약을 보여주며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특히 실수를 전혀 하지 않았고, 태클 성공률 100%(2/2회), 지상볼 경합 성공률 100%(2/2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5/5회)를 기록하며 '완벽한 수비'를 선보였다.
[사진] 다요 우파메카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같은 경기에서 김민재와 함께 중앙 수비를 맡았던 우파메카노 역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115번의 공 터치와 96%(100회 중 96회)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다. 공격 지역 패스 6회, 걷어내기 4회, 헤더 클리어 2회, 가로채기 4회, 수비적 행동 11회, 회복 7회 등의 성적을 냈으며, 김민재와 마찬가지로 볼을 빼앗긴 적이 없었다.
다만 우파메카노는 지상볼 경합 성공률 40%, 공중볼 경합 성공률 75%는 김민재보다 낮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는 이날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이들의 안정된 수비 덕분에 뮌헨 공격진은 자유롭게 움직이며 5골을 넣을 수 있었다.
김민재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수비력을 발휘했다. 전반 18분 브레멘의 공격을 막아냈고, 위험할 뻔했던 패스를 빠르게 차단해 역습 기회를 만들었다. 비록 공격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상대의 결정적인 기회를 사전에 차단한 김민재의 판단력이 돋보였다. 경기 내내 활발하게 움직인 김민재는 특히 후반 37분에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뮌헨이 5-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브레멘의 교체 선수 키케 토프가 날아오는 공을 받으려 했으나, 김민재는 빠르게 달려들어 공을 먼저 처리했다. 토프는 김민재를 따라잡지 못했고, 이는 사실상 골을 막아낸 것과 다름없는 수비였다. 김민재는 이 장면을 통해 뮌헨의 수비 핵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일 매체 TZ는 경기 직후에도 김민재를 호평했다. 매체는 "자신감을 회복한 그는 현재 유럽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라며 "브레멘의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와 키케 토프를 상대로 전혀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김민재는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며 브레멘의 공격 기회를 차단했다"며 그의 집중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에게 1~5 중 평점 1점을 부여했다. 독일에서는 평점 1점이 최고 평가로, 김민재의 완벽한 활약을 반영한 결과였다.
김민재는 지난 24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4라운드 베스트11에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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