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0’ 대기록 무산되나, ‘38홈런-40도루’ 김도영 144경기에서 기적 일어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9.29 18: 10

 144경기 최종전에서 기적이 일어날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도전은 시즌 마지막 144경기에서 결정된다. 홈런 2개를 남겨두고 있는 김도영이 몰아치기를 해야만 가능하다. 
김도영은 29일 현재 38홈런-40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2015년 테임즈(NC)가 47홈런-40도루로 유일하게 ’40-40’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도영은 역대 2번째이자, 국내선수로는 최초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광주 삼성전에서 시즌 38호 홈런과 40호 도루를 기록하며 대기록에 한 발 다가섰다. 그러나 이후 3경기에서 홈런이 터지지 않았다. 
김도영은 28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1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김도영은 1회 첫 타석에서 반즈의 초구를 때려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2회 1사 3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0-6으로 뒤진 6회 무사 2루에서 투수의 글러브를 맞고 유격수 쪽으로 굴절되는 내야안타를 출루했다. 타구가 외야로 뻗어나가지 못했다. 6회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2사 1,3루에서 바뀐 투수 나균안 상대로 외야로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9-8로 역전한 7회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기록했다. 3볼에서 타격했으나 헛스윙이 됐고, 5구째 볼넷을 얻었다. 9회초 6번째 타격 기회를 대기 타석에서 기다렸으나, 2사 후 9번타자 한준수가 투수 땅볼로 아웃돼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무산됐다. 홈런 없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제 남은 경기는 단 1경기,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와 시즌 최종전이다. 기록에 대한 부담감이 최대치에 도달했다. KIA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이후로 김도영은 대기록 도전을 위해 1번타자로 출장하고 있다. 최종전 4타석 또는 5타석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첫 타석이나 2번째 타석에서 39호 홈런을 쳐야 ’40-40’ 기록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김도영이 올 시즌 한 경기 홈런 2방을 때린 것은 2차례 있다. 4월 17일 SSG전에서 7회 최민준(스리런), 9회 이기순(투런)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9월 16일 KT전에서는 벤자민(솔로)과 김민수(스리런) 상대로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
김도영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4할7푼4리(19타수 9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NC 상대로는 올해 15경기에서 타율 4할3푼4리(53타수 23안타) 4홈런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최종전, 홈구장에서 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을 받으며 기적같은 홈런 2방을 때려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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