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은 맘 놓고 쉬어!' 존슨·쿨루셉·솔란케 연속골 토트넘, '브루노 퇴장' 맨유에 3-0 완승...위기 속 승점 3점 획득 성공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9.30 02: 27

손흥민(32, 토트넘)이 빠진 토트넘 홋스퍼였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압엔 문제 없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치러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10점(3승 1무 2패)으로 리그 8위로 올라섰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예상치 못한 퇴장으로 10명이서 싸운 맨유는 승점 획득에 실패, 리그 12위(승점 7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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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티모 베르너-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제임스 매디슨-로드리고 벤탄쿠르-데얀 쿨루셉스크기가 중원에 섰다.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손흥민은 벤치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조슈아 지르크지가 득점을 노렸고 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공격 2선에 섰다. 중원엔 마누엘 우가르테-코비 마이누가 자리했고 디오고 달롯-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마테이스 더 리흐트-누사이르 마즈라위가 포백을 꾸렸다. 안드레 오나나가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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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0분 오나나가 전방으로 뿌린 패스를 래시포드가 달려가며 잡아냈고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비카리오가 잡아냈다. 
토트넘이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11분 맨유 공격 지역으로 진격한 토트넘은 좁은 공간에서도 매디슨, 쿨루셉스키가 원투 패스를 주고받았고 매디슨은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나나 선방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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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0분 토트넘이 역습을 진행했고 왼쪽 측면을 뚫어낸 우도기가 중앙의 쿨루셉스키에게 패스했다. 쿨루셉스키는 오른쪽에 홀로 서 있던 존슨에게 공을 넘겼고 존슨은 그대로 슈팅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위 역습 상황 후 우도기가 오른쪽 무릎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맨유가 다시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22분 가르나초와 마이누가 박스 앞에서 공을 주고받았고 이후 마이누는 침투하는 지르크지에게 패스했다. 지르크지는 슈팅했지만, 비카리오가 잡아냈다.
마음이 급해진 맨유는 수비진에서 계속해서 실수를 범하며 위험 상황을 노출했다.
토트넘이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33분 왼쪽 코너킥을 통해 오른쪽 측면으로 공이 전달됐고 이후 포로가 크로스를 올렸다. 로메로가 시저스킥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맨유가 땅을 쳤다. 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래시포드가 올린 크로스를 가르나초가 어려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전반 39분 토트넘이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쿨루셉스키가 한 번에 열어준 패스를 베르너가 완벽한 터치로 잡아냈고 곧장 질주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과감하게 전진한 오나나가 선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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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전반전은 토트넘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맨유는 공격수 지르크지를 벤치로 내리고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투입하며 안정을 꾀했다. 토트넘은 앞서 한 차례 불편함을 호소했던 우도기 대신 제드 스펜스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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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다시 좋은 찬스를 놓쳣다. 후반 11분 한 번에 찔러준 패스를 베르너가 완벽한 침투를 통해 잡아냈다. 이후 슈팅했으나 이번에도 오나나가 잡아냈다.
후반 15분 맨유가 다시 기회를 놓쳤다. 오랜만에 맞이한 공격 상황이었다. 토트넘 박스 안에서 카세미루가 공을 잡아냈지만 곧바로 소유권을 잃었고 뒤이어 더 리흐트가 공을 잡아 마르티네스에게 넘겼다. 마르티네스는 슈팅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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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한숨을 내쉬었다. 후반 24분 마르티네스가 한 번에 넘겨준 공을 박스 안에서 카세미루가 곧장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곧이어 28분 맨유는 래시포드 대신 라스무스 호일룬을 투입했다.
후반 31분 토트넘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매디슨, 존슨과 베르너를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마이키 무어, 루카스 베리발, 파페 사르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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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득점을 추가했다. 후반 32분 왼쪽에서 베리발이 올린 코너킥을 사르가 돌려놨고 이를 솔란케가 밀어 넣으면서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맨유에 악재가 겹쳤다. 후반 37분 경합 상황에서 머리에 충격을 받은 마운트가 벤치로 물러났다. 대신 아마드 디알로가 투입됐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토트넘의 3-0 승리로 매조지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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