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에 올랐다.
FIFA는 29일(이하 한국시간) 11월 남자축구 세계 랭킹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은 랭킹 포인트 1585.45점을 기록하며, 지난달 22위(1589.93점)에서 한 계단 하락한 23위로 내려섰다. 이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긴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FIFA 랭킹 발표 이후 한국 축구 대표팀은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원정 2경기를 치렀다. 14일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19일 팔레스타인(101위)과의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무승부를 기록하며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
팔레스타인전의 무승부로 랭킹 포인트가 감소하며 한 계단 하락하게 된 것이다.한국은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전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에 그쳤다. FIFA 랭킹 101위에 머물러 있는 팔레스타인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팀이었기에, 이 경기의 무승부는 더욱 충격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여전히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15위를 유지했다. 이어 이란이 18위로 한 계단 상승하며 두 번째를 차지했고, 한국은 23위로 세 번째를 기록했다. 호주는 두 계단 하락한 26위에 자리하며 아시아 상위권 국가의 일원으로 남아 있다.
중국은 92위로 큰 변화가 없었으며, 북한은 111위를 기록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한국 출신 감독들이 이끄는 팀들이 약진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으며 125위로 다섯 계단 상승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도 3계단 상승한 116위에 이름을 올렸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