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FA 최대어’ 외야수 후안 소토(26)를 향한 루머가 끊이지 않는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13년 계약을 제시했다는 설까지 나왔다.
‘MLB 인사이더’ 마이크 로드리게스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소토가 보스턴 내야수 라파엘 데버스와 팀에 대해 1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눴으며 연평균 5000만 달러로 12년 계약을 제안이 있었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소토도 보스턴행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연평균 5000만 달러에 12년 계약이면 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중남미 메이저리거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헥터 고메즈 기자도 로드리게스 기자의 소식에 ‘난 13년 6억2500만 달러로 들었다’며 보스턴이 소토에게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는 이야기에 무게를 실었다.
보스턴은 지난 16일 구단 수뇌부가 캘리포니아주로 건너가 소토를 만났다. 당시 보스턴에서 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스타 선수들의 영상을 소개하며 미래 구단 계획과 새로 영입할 유망주들을 어필했다. 미팅을 마친 뒤 소토가 감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와 쭉 미팅을 이어갔다. 전직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수 카를로스 바에르가는 메츠가 소토에게 6억6000만 달러를 제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바에르가는 지난 28일에도 SNS를 통해 메츠와 소토가 7억 달러 계약에 합의했으며 외야수 호세 시리가 등번호 22번을 양보하기로 했다는 설을 알렸다. ‘억만장자 주식 부자’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있는 메츠는 막대한 자금력으로 소토 영입전 선두주자로 꼽힌다.
여러 주장과 각종 설이 난무하지만 아직 정확한 ‘팩트’가 나오진 않았다. 메이저리그 소식에 있어 공신력이 높은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야기를 지어내지 않는 기자들에게 감사하다. 소토가 어떤 계약에도 동의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행복한 추수감사절’이라고 적었다. 이날은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로 연휴 기간이다.
소토의 거취는 내달 9~13일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전후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윈터미팅에선 메이저리그 구단 수뇌부들과 거물급 에이전트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 야구 관계자들이 모여 현안을 다루고 세일즈한다. 최대어 소토가 결정을 내리면 나머지 FA 선수들이나 구단들의 오프시즌 방향도 빠르게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