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30일 2025년 보류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2024 KBO리그에 등록됐던 선수는 총 668명이었다. 정규시즌 중 자유계약선수 및 임의해지, 군보류 선수, FA 미계약 선수, 보류제외 선수 등 총 114명이 제외돼 최종 554명이 2025년도 보류선수로 공시됐다.
구단 별로는 롯데가 6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KIA 59명, NC 57명, 삼성, LG, KT, 키움 55명, SSG, 한화 53명, 두산 52명이다.
외국인 선수들 중에서 재계약에 실패한 선수들의 보류권을 풀어준 구단들도 있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 후라도와 헤이수스, 부상으로 시즌 도중 방출됐던 외국인 타자 도슨을 보류선수에서 제외했다.
후라도는 올 시즌 30경기(190⅓이닝)에 등판해 10승 8패 평균자책 3.36를 기록 했다. 평균자책점 4위였다. 헤이수스는 올해 30경기(171⅓이닝)에 등판해 13승 11패 평균자책 3.68로 활약했다.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7위였다.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키움은 재계약을 하지 않고, 보류권까지 풀어줬다.
KIA는 시즌 도중 우승 청부사로 데려온 외국인 투수 라우어를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라우어는 지난 8월 대체 외인으로 KIA에 합류, 7경기(34⅔이닝)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의 성적을 기록했다.
KT는 'LG 킬러' 외국인 투수 벤자민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보류권을 풀어줬다. 지난해 29경기(160이닝)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로 활약했던 벤자민은 올해 28경기(149⅔이닝)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으로 성적이 하락세였다.
SSG는 좌완 강속구 투수 엘리아스를 보류 선수에서 제외했다. 엘리아스는 150km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며, 올해 22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내년에 뛸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새 얼굴로 영입한 두산은 외국인 투수 발라조빅과 브랜든을 보류 선수에서 제외했다. 외국인 타자 제러드는 보류 선수에 포함시켰다.
NC는 8월에 교체 선수로 영입한 요키시와 재계약 하지 않고 보류 선수에서 제외했다. 요키시는 8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5.72를 기록했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바리아, 외국인 타자 페라자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보류권을 풀어줬다.
이미 은퇴를 선언한 선수, 구단이 전력 외로 분류해 방출한 선수 등도 보류선수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추신수, 김강민, 김재호, 박경수, 정우람 등 스타 선수들은 현역 커리어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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