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6m 득점 실패?... BUT 감독은 정작 다른 FW 소리치며 지목 "브레넌! 너 정신 안 차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12.01 08: 11

손흥민(32, 토트넘) 탓? 아니다 브레넌 존슨(24, 토트넘)이 문제였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AS 로마와 2-2로 비겼다. 토트넘(3승1무1패, 승점 10점)은 9위가 되면서 16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낮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파페 사르가 박스 안에서 훔멜스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PK를 줬다. 손흥민이 깔끔하게 성공시켜 선제골을 뽑았다.

손흥민이 시즌 4호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선제 페널티킥을 터트려 토트넘이 1-0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이 유럽대항전에서 득점한 건 2022년 10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손흥민이 추가골 기회를 실패했다. 전반 35분 쿨루셉스키가 박스 안에서 날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왔다. 이를 손흥민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위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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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추가시간 마츠 훔멜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토트넘이 2-2로 비겼다. 여러 사람들이 토트넘이 이기지 못한 책임을 손흥민의 실수에서 찾았다.
트넘으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결과. 3번째 골을 넣으며 로마를 무너뜨릴 기회가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토트넘은 슈팅 24개를 날렸고, 그중 12개를 골문 안으로 조준했다. 하지만 실제로 골망을 흔든 슈팅은 두 개밖에 없었다.
게다가 기대 득점(xG)에서도 크게 앞섰다. 토트넘의 xG는 3.74로 4골에 가까웠고, 로마의 xG는 2.29였다. 토트넘이 빅찬스미스를 4번이나 기록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다. 손흥민과 솔란케, 존슨이 결정적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로마 골문을 지킨 골키퍼 스빌라는 무려 9차례의 선방을 기록했다.
로마전도 득점하면서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유럽대항전서 25호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출전 경기는 64번째로 역대 최다 출전 공동 4회다. 이날 출전한 손흥민의 절친 벤 데이비스 역시 70번째 유럽 경기 출전으로 효고 요리스와 공동 2위에 위치하게 됐다.
토트넘 역대 최다 유럽 무대 최다 출전이나 득점 모두 해리 케인(76경기 출전, 45골). 말 그대로 케인이 떠난 시점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서 전무후무한 팀 레전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압도적인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손흥민에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를 끝내는 방식에 좌절했다. 훨씬 더 일찍 죽여야 했다. 전반에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했다. 2-1로 앞서고 있을 때 언제나 상대를 무너뜨리지 못했고, 상대는 선수들을 앞으로 보냈다. 그래서 우리가 경기를 끝내버리지 못한 건 실망스럽다"이라고 불만을 나타내서 큰 충격을 줬다.
여기에 전반전 손흥민의 결정적 득점 무산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그러자 토트넘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던 폴 로빈슨은 'BBC'를 통해 "손흥민의 믿을 수 없는 실수다. 그는 골대로부터 7야드(6.4m) 앞에 있었지만, 골대 위로 훌쩍 날리고 말았다. 난 그가 어떻게 이렇게 좋은 찬스를 놓쳤는지 모르겠다"라고 탄식했다.
‘풋볼팬캐스트’는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넣었지만 대부분의 활약에서 효과가 없었다. 그는 약하고 부정확한 슛을 쐈다. 동료에게 패스도 부정확했다. 손흥민은 10점 만점 중 6점을 받았다”고 혹평했다. 일부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에게 소리를 쳤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중 특정 선수를 향한 거친 몸짓과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단 이것은 손흥민을 향하는 것이 아니었다. SNS에 올라온 영상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존슨이 연달아 실책을 저지르자 "브레넌"이라고 고성과 함께 거친 몸짓을 보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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