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은 선발로 나설 예정이지만, 두 주전 센터백의 출전은 힘들어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레인저스 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은 현재 5경기를 치러 3승 1무 1패를 기록, 승점 10점으로 전체 36개 팀 중 9위에 자리하고 있다. 레인저스는 토트넘과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에서 앞서면서 8위에 머물러 있다.
토트넘은 승리가 필요하다. 지난 11월 24일 맨체스터 시티를 4-0으로 제압하며 기세를 크게 올리는 듯했지만, 29일 AS 로마에 비기고 뒤이어 12월 1일 풀럼에도 1-1로 비겼다. 6일 AFC 본머스와 졸전 끝에 0-1로 패했고 9일에는 런던 라이벌 첼시를 만나 2-0으로 앞서다 3-4로 역전패당했다.
좀처럼 겉잡을 수 없는 토트넘의 경기 결과, 일단 승리를 통해 다시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한다. 경기를 앞둔 12일 영국 '90min'은 토트넘의 예상 선발 라인업과 함께 경기 예측을 내놨다.
매체는 토트넘이 4-3-3 포메이션으로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손흥민-도미닉 솔란케-티모 베르너가 최전방에 자리하고 루카스 베리발-로드리고 벤탄쿠르-제임스 매디슨이 중원에 선다고 예상했다. 포백은 제드 스펜스-아치 그래이-라두 드라구신-페드로 포로가 꾸리고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킬 것이라 예측했다.
토트넘은 객관적인 전력에 있어 레인저스보다 한 수 위라고 평가되지만, 불안한 점은 센터백들의 부상이다. 주전 센터백인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모두 부상으로 고통받다가 지난 9일 첼시전을 통해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섣부른 결정이었다. 로메로는 전반 15분, 반 더 벤은 후반 34분 모두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이에 90min은 "토트넘의 수비진 부상 문제가 계속해서 심화되고 있다. 첼시와 치른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에서 패배하기 전부터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벤 데이비스가 결장 중이었으며,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데 벤은 첼시전에서 부상에서 복귀했음에도 주말 경기 중 다시 교체되어 우려를 남겼다"라고 전했다.
이어 "로메로는 확실히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예정이지만, 반 데 벤은 스쿼드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긴급 대안으로 라두 드라구신과 아치 그래이가 센터백 조합을 이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히샬리송, 윌슨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는 모두 목요일 경기에서 결장할 예정이다. 그러나 무어는 병에서 회복하며 복귀를 앞두고 있다. 브레넌 존슨도 첼시전에서 병으로 인해 교체되었으며, 주중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라며 센터백 이외에 2선 공격수들의 부상 상황도 전했다.
매체는 "벤탄쿠르는 인종차별로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이는 영국 내 대회에만 해당된다. 따라서 그는 아이브록스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의 중원을 책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