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 라디오'는 14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는 2025년 여름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대상국은 중국, 한국, 일본이다. 거기서 1경기씩을 할 것이다"라면서 "이는 상업적 목적으로 팀 재정에 큰 도움을 즐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도 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토트넘으로서도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진 않았다. 이대로면 손흥민은 '보스만 룰'에 의거해 내년 1월부터 다른 팀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 때문. 물론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토트넘의 계약 1년 연장 옵션 발동이다.
앞서 '스카이 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 더 이상 내부 의심은 없다. 그는 선수단의 핵심 선수로 확고히 계획돼 있다. 토트넘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확언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손흥민은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아직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내게는 아주 분명하다. 난 이번 시즌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라며 재계약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직접 밝혔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전을 마친 뒤에도 "지금 따로 말씀드릴 게 없다"라고만 말했다.
그러자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를 시작으로 페네르바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여러 클럽이 언급되는 중이다. 말 그대로 팀이 하락세인 상황서 투자도 인색한 토트넘을 손흥민이 떠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실제로 겨울 이적 시장이 다가오면서 손흥민의 유럽 빅클럽 이적설이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로 먼저 시작한 것은 FC 바르셀로나. 스페인 '엘 골 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데쿠 디렉터는 이미 손흥민 영입 필요성을 플릭에게 전달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까지 추가됐다. '피차헤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이적시장에서 영입 가능한 스타 중 한 명으로 손흥민을 눈여겨보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손흥민의 미래도 런던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토트넘은 그가 경험과 득점 능력을 바탕으로 팀 공격진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거기에 맨유도 추가됐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PL 라이벌 맨유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맨유는 '월드클래스'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유력한 타깃으로 여기고 있다. 그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라며 "올드 트래포드 주변에서는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이 유력한 타깃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9일 "손흥민은 바르사 합류를 가장 원한다. 바르사는 손흥민의 시장성과 경험을 소중하게 여긴다"라면서 "바르사 입장에서는 아시아, 특히 한국 시장서 엄청난 아이콘으로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체력과 경재력은 여전하다. 여기에 바르사 포워드진에 가세한다면 최고의 콤비가 가능할 것이다. 단점이라면 연봉이 될 것이다"라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연봉이지만 자유 계약 선수라는 것이 변수"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바르사는 이적 시장 징계 여파로 인해 공격수 영입에 많은 이적료를 쓰기는 힘든 상황이다. 대신 기존 고액 연봉 선수를 매각하고 거기서 생기는 연봉으로 손흥민을 대우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라민 야말등을 보좌하는 새로운 슈퍼 스타로 손흥민을 고려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서 또 하나의 유력 증거가 떠올랐다. 바로 바르사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아시아 투어에 나서는 것. 카탈루냐 라디오는 "바르사는 여름 프리 시즌 투어로 아시아 지역 특히 중국, 한국, 일본을 돌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바르사는 최근 프리 시즌 기간 동안 미국 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시아로 무대를 선회한 것. 카탈루냐 라디오는 "미국은 클럽 월드컵 개최로 인해 투어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아시아 투어를 통해 재정적으로는 큰 도움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실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 선수 중에서 바르사에서 뛸 수 있는 레벨의 선수 중 영입 링크가 있던 것은 손흥민말고 없는 상황. 결국 아시아 투어로 인해서 바르사가 더욱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추진할 수 있을 가능성이 극도로 높아진 상황이다.
실제로 토트넘은 손흥민을 앞세워 한국 투어서 꾸준하게 재미를 보고 있다. 여기에 PSG 역시 이강인 영입 이후 투어서 엄청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말 그대로 손흥민과 이강인 등 한국 스타 선수의 효과를 바르사도 기대한다고 볼 수 있다. 과연 바르사의 아시아 투어가 손흥민의 빅클럽 FA 이적을 시발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