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감독의 KCC, 잠실서 '인기 폭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26 21: 04

"여기가 서울이야, 전주야?". '화끈한 공격 농구'를 표방하고 있는 서울 SK와 '초보 감독' 허재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전주 KCC의 대결이 펼쳐진 잠실학생체육관. 그러나 이 곳은 도저히 서울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KCC의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KCC가 '전국구 팀'이 된 것은 유독 올 시즌만이 아니다. 그동안 추승균 이상민 민렌드 등을 앞세워 농구팬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오던 KCC는 전국 어디서나 사랑받는 팀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그 사랑이 한층 더 뜨거워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유는 바로 '농구 대통령', '농구 9단'으로 불려지던 허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 이 때문에 KCC팬들은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연호될 때 아낌없는 함성으로 환호했고 경기 후반에는 손에 KCC의 상징색깔인 파란색 풍선을 흔들어대며 열띤 응원전을 펼치며 허재 감독을 연호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3점슛 6개를 터뜨린 손준영이 고비마다 외곽포를 터뜨리자 7000명 정도 수용하는 잠실학생체육관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한편 한껏 열기가 고조된 이날 경기에서 심판이 코트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등 좀처럼 볼 수 없는 재미있는 해프닝까지 일어나 체육관에 모인 4000여 명의 관중을 즐겁게 했다. 잠실=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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