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일본시리즈 우수선수상 수상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26 22: 23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팀 승리를 이끈 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하지만 시리즈 MVP의 영예는 팀 후배 이마에(20)가 차지했다. 우수선수상을 받은 이승엽은 상금 30만 엔과 부상으로 30만 엔 상당의 고급 양복 상품권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4차전 홈런으로 홈런 상금 13만 엔도 받았다. 이승엽과 함께 투수 와타나베, 사부로가 우수선수상을 받았고 한신의 야노가 감투선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선수상을 받기는 했지만 이승엽으로선 아까운 일이었다. 4차전서 팀이 올린 3점을 혼자 뽑아내는 등 4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음에도 최고의 영예는 팀 후배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리즈에서 이승엽은 3개의 홈런 포함 11타수 6안타로 5할이 넘는 타율(.545)을 기록했다. 타점도 6타점이나 됐고 4득점의 눈부신 활약이었다. 충분히 MVP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거기다 투수 중에는 2승을 거두거나 2세이브를 올린 선수가 없어 이마에가 유일한 경쟁자이다시피 했다. 이승엽으로선 마지막 남은 한 명의 경쟁자에게 패한 셈이다. 이마에는 1,2차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1차전 1회 선제 결승 홈런 등 8연타석 안타로 일본시리즈 연속타석 안타 신기록(종전 6연속타석 안타)를 세웠다. 3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 12타수 10안타로 4차전이 시작되기 전 가장 강력한 MVP 후보였던 것이 사실. 하지만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4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이승엽 쪽에 희망이 생기기도 했으나 끝내 뒤집기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이마에가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타율(.667)을 기록한 데다 4타점 3득점을 올린 것도 작용한 듯하다. 이승엽으로선 3차전에 선발 출장하지 못한 것이 다시 한 번 아쉽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우승반지를 낀 사상 최초의 선수라는 영광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것 같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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