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3연승, 수원에 2년만에 승리(종합)
OSEN U05000343 기자
발행 2005.10.30 17: 18

부천 SK의 파죽지세 앞에는 역대 전적도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3연승 가도를 달린 부천이 수원 삼성을 상대로 2년만에 승리를 거뒀다. 정해성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후기리그 10차전 홈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한 골씩 터뜨린 김길식 이동식의 활약에 힘입어 신영록이 분전한 수원을 2-1로 꺾었다. 지난 2003년 11월 5일 수원에 승리를 거둔 이후 매번 고개를 떨궜던 부천은 이날은 환하게 웃었다. 부천은 이로써 7승1무2패(승점22.2위)로 선두 성남 일화(승점25)의 뒤를 바짝 추격,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전부터 부천의 승리가 점쳐졌다. 부천은 별다른 부상 선수나 경고 누적 선수 없이 경기에 임했고 수원은 다음 주 FA컵 16강전을 의식한 듯 주전 선수 대부분을 쉬게 한 채 경기에 임했다. 부천의 첫 골은 전반 21분에 터졌다. 양 사이드에서 수원과 엎치락 뒷치락 접전을 벌이던 부천은 변재섭이 센터서클 오른쪽에서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던 김길식에게 패스를 건넸고 변재섭은 돌아서면서 지체없이 슈팅, 볼은 25m를 날아가 수원 골문 오른쪽 상단에 정확히 꽂혔다. 부천은 후반들어 더욱 힘을 냈다. 후반 8분 아크 정면 30m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은 부천은 이동식이 그대로 오른발로 강슛을 날렸고 볼은 수비벽을 뚫고 수원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부천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르게 공격을 전개해 여러 찬스를 만들었다.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김길식은 "첫 골을 넣어 기분이 좋았다"고 말한 뒤 "경기 전에 선수들이 다같이 수원만큼은 꼭 이겨보자는 마음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감독은 "수원에 오랫동안 이기지 못했는 데 오늘 이겨 매우 기쁘다"면서 "다른 팀 경기보다 우리에게 남은 2경기를 꼭 승리해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수원은 2번째 골을 실점한 뒤 신영록을 곧바로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모색했다. 이어 후반 37분 신영록이 이싸빅의 스로인을 발리슛으로 연결해 뒤늦게 추격했지만 시간이 모자랐다. 최근 5경기(2무3패)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수원은 이날 패배로 3승4무4패(승점13)를 기록, 중위권 아래로 처졌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축구천재' 박주영이 2경기 연속골로 득점 선두에 오르며 FC 서울에 2-0 승리를 안겼고, 김두현의 킬패스를 앞세운 선두 성남은 남기일 우성용의 연속포로 정경호가 1골을 만회한 광주 상무를 2-1로 제치고 1위를 고수했다.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으려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 24분 백패스 실수로 공오균에게 결승골을 허용, 0-1로 석패해 티켓 확보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부천=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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