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차출 3~4월에도 적극 협조", 프로 감독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15 15: 00

"월드컵이 중요한 대회라는 것은 모두가 다 안다. 대표팀 전지훈련을 위해 선수 차출에 적극 협조하고 3~4월에도 필요하면 도와주겠다. 다만 앞으로는 일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화했으면 한다". 한국대표팀을 이끄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프로구단 감독들이 15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오찬을 나누고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 자리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에 재능있는 선수가 많지만 경험이 적어 5월에만 훈련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1~2월에도 훈련을 갖는 것"이라며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는 대표팀에 뽑힐 수 없다는 말은 원래 취지가 왜곡되어 프로 감독들이 오해한 것 같다. 전지훈련에서 기량을 쌓는다면 소속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이에 프로 구단 감독들은 "한국은 그 어떤 팀보다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이 때문에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1~2월에 갖는 6주 전지훈련과 월드컵 직전에 소화할 5월 훈련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3~4월에도 적극 도와주겠다"고 화답했다. 또 프로 구단 감독들은 "월드컵이라는 특별한 상황을 제외한 다른 해에는 갑작스럽게 일정을 잡을 게 아니라 미리 계획을 짜고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한축구협회도 앞으로는 K리그 일정에 방해가 가지 않게 계획을 잡아주고 특별한 상황이 있다면 미리 구단에 협의를 해달라. 이번 1~2월 전지훈련에 관한 것도 미리 대화를 나눴으면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해성 부천 SK 감독은 오찬을 끝내고 난 뒤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대표팀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자는 것이 모든 프로 감독들의 의견이었다"며 "취지만 분명하다면 프로 감독들 역시 구단과 협의해 언제든지 도와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 또 강신우 대한축구협회 기술국장도 "프로 감독들께서 3~4월에도 대표팀 차출에 협조하겠다고 얘기함에 따라 일정을 조정 중"이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잡혀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선수 차출을 위해 연구할 것이고 A매치 1~2경기 정도는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과의 오찬에는 김정남 울산 현대 감독을 비롯해 장외룡 인천 유나이티드 FC 감독, 이장수 FC 서울 감독, 정해성 감독,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 허정무 전남 감독, 박항서 경남 FC 감독 등 프로 8개구단 감독들이 참석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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