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스-테하다 '빅딜', 2대2 트레이드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04 09: 37

매니 라미레스(34.보스턴)-미겔 테하다(30.볼티모어)를 맞바꾸는 빅딜이 '2대2 트레이드'로 모양새를 바꾸며 여전히 불씨를 살려가고 있다.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는 4일(한국시간) 보스턴이 라미레스와 맷 클레멘트를 묶어 테하다와 외야수 유망주 닉 마르카키스를 주고받는 2대2 트레이드를 조율중이라고 보도했다. 볼티모어는 마르카키스 대신 외야수 루이스 마토스를 제시한 상태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6년차인 마토스는 통산 타율 2할6푼에 28홈런으로 파워와 정교함 모두 떨어져 보스턴으로선 썩 달가운 카드는 아니다.
어떤 카드든 트레이드 성사의 가장 큰 걸림돌은 라미레스의 트레이드 거부권 행사 여부다. 이와 관련 는 라미레스가 볼티모어행에 기본적으로 동의했지만 오는 2009~2010년 구단 옵션을 조기 수락해줄 것을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스턴과 2001~2008년 8년 1억 6000만 달러에 계약한 라미레스의 2009, 2010년 옵션은 각 연봉 2000만 달러여서 볼티모어가 선뜻 받기 힘들다.
볼티모어는 현재 테하다에 대한 각 팀의 트레이드 제의를 수렴하고 있는 상태로 그 중 최선을 선택해 이번 주쯤 결단을 내릴 전망이다. 보스턴에 앞서 시카고 컵스가 마크 프라이어와 코리 패터슨을 묶어 내놨지만 프라이어의 부상 경력과 패터슨의 지난해 부진 때문에 볼티모어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에서 모두 최고인 유격수 테하다를 내주는 대가로 받을 선수가 현실적으로 라미레스 외엔 없는 만큼 결국 보스턴과 트레이드를 하느냐, 위험부담을 무릎 쓰고 테하다를 주저앉히느냐 중 택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가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보스턴이 같은 지구 팀이라는 점이다.
테하다는 지난해 12월 초 "환경(scenery)을 바꾸고 싶다"고 트레이드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가 "트레이드 요구는 아니었다"고 한 발 물러났지만 최근 다시 "볼티모어가 지금처럼 아무 것도 안할 거라면 나를 트레이드해 주기를 바란다. 계속 지는 데 이제 지쳤다"며 재차 트레이드를 요구한 바 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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