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놓고 구단과 마찰을 빚었던 야쿠르트 스왈로스 좌완 마무리 투수 이시이 히로토시(29)가 마침내 잔류를 선언했다. 은 28일 이시이가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진구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 시즌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고 야쿠르트에서 뛰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시이의 잔류선언은 27일 야쿠르트 다기쿠 사장과 면담 이후 나왔다. 이 자리에서 다기쿠 사장은 2004시즌이 끝난 뒤 이시이에게 약속한 ‘2005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 허용’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시이는 “사장으로부터 미안하다는 말을 들었다. 남자끼리의 대화였다. 나도 사과했고 마음에 있던 응어리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시이는 구단이 2005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 허용 약속을 어겼다면서 대리인 미토 변호사와 함께 법정투쟁을 통해서라도 시비를 가리겠다는 강경자세를 고수했었다. 비록 올해는 일본에 남기로 했지만 향후 구단과 재계약 협상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보장과 관련한 조항을 문서로 남겨 놓을 생각이다. 연봉 문제도 남아 있기 때문에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는 일단 자신이 비용을 부담하면서 참가하기로 했다. 이시이의 잔류소식에 대해 후루타 감독은 “이시이가 남아 주는 것이 팀으로서는 최대의 전력보강”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후루타 감독은 “두 명의 이시이만 있으면 우승도 가능하다”며 이시이 가즈히사와 이시이 히로토시에 강한 애착을 보인 바 있다. 뉴욕 메츠에서 방출 됐던 이시이 가즈히사는 니혼햄, 라쿠텐과 치열한 영입경쟁 끝에 야쿠르트로 복귀했고 이번에 이시이 히로토시까지 잔류를 선언하게 돼 후루타 감독의 우승에 대한 희망을 더욱 밝게 했다. 한편 다기쿠 사장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이시이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용과 관련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해, 이시이와 모종의 합의가 이루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행 시도' 이시이 히로토시, 야쿠르트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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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29 09: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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