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야 메츠 단장의 '라틴 커넥션'은 허구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6.01.29 14: 20

오마르 미나야 뉴욕 메츠 단장의 '라틴 커넥션'은 허구다.
미나야 메츠 단장은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이자 유일의 라틴계 출신 단장이다. 그리고 그는 메츠 단장으로 올라선 뒤, 공교롭게도 페드로 마르티네스, 카를로스 벨트란, 호르헤 훌리오, 훌리오 프랑코, 호세 발렌틴, 사비어 네이디, 듀애너 산체스 등 라틴 출신이자 스페인어권 선수를 집중보강했다. 이 때문에 '미나야가 히스패닉을 선호한다'는 주장이 줄곧 제기돼 있다.
얼마 전 메츠에서 볼티모어로 트레이드된 크리스 벤슨의 '철없는 아내' 애너 벤슨도 이를 지적한 바 있다. 애너는 '메츠에 남고 싶다'는 간곡한 읍소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트레이드되자 "미나야는 라틴계 팀을 만들고 싶어한다. 때문에 남편이 (희생양으로) 훌리오와 트레이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의 권위지 는 29일(한국시간) 빅리그 단장들의 인터뷰와 실제 미나야의 행적을 재조명한 뒤, '미나야의 라틴계 편애는 음해에 가깝다'고 결론지었다. 일단 이 신문의 인터뷰에 응한 단장 중 단 한명도 "미나야가 라틴 선수만을 일부러 영입한다"는 견해에 동의하지 않았다.
빌 바바시 시애틀 단장은 "미나야가 리치 색슨과 제레미 리드 같은 미국 국적 선수 트레이드 영입을 원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고, 팻 길릭 필라델피아 단장이나 마크 샤피로 클리블랜드 단장, J.P 리치아디 토론토 단장도 "미나야는 오직 이기는 팀을 만들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는 '메츠 구단주는 아르테노 모레노(LA 에인절스 구단주)가 아니다. 미국인 프레드 윌폰이다. 윌폰의 허락 없이 미나야 마음대로 선수영입이 되겠는가'라는 점도 지적했다. 또 미나야는 이번 겨울 히스패닉인 호세 메사(콜로라도)나 데니스 바에스(LA 다저스), 옥타비오 도텔(뉴욕 양키스) 대신 빌리 와그너를 마무리로 영입했다. 만약 미나야가 메츠를 '히스패닉 제국'으로 만들고 싶었다면 애런 헤일먼을 탬파베이에 내주고, 바에스를 받아올 수 있었다.
여기다 포수 역시 라몬 에르난데스(볼티모어)나 벤지 몰리나가 아니라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폴 로두카를 영입했다. 또 지난해 제몫을 다했던 라틴계 불펜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를 놓아주지도 않았을 것이다. 바바시 시애틀 단장은 이를 두고 "미나야가 펠릭스 에르난데스에 관심을 두기만 해도 비난받아야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를 종합할 때, 미나야의 '라틴 커넥션'은 목적이 아니라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수단이라고 봐야 옳을 듯 싶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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