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해런, '황당무계'한 WBC 네덜란드 대표 선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29 14: 23

'족보에도 없는 네덜란드 대표팀에 들어가라고?'. 아무 인연도 없는 나라가 어느날 갑자기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로스터에 당신이 포함됐다'고 통보해 온다면?. 이런 황당무계한 일이 네덜란드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과 오클랜드 우완 선발 대니 해런(26) 사이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해런은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이다. 만에 하나 WBC에 나간다면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예외적으로 부모의 출생 국가로 참가할 수도 있긴 하다. 그러나 해런의 경우 아버지는 아일랜드, 어머니는 멕시코 출신이다. 어느 쪽으로 봐도 네덜란드와는 상관이 없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네덜란드 대표팀의 예비 엔트리에 이름이 떡하니 올라와 있으니 해런의 집안에 소동이 일어날 수밖에. 이에 놀란 해런은 즉시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조상 중에 네덜란드와 연관있는 사람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나 부모도 황당했는지 웃기만 했다는 전언이다. 해런은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아마 내 이름이 네덜란드계 같았나 보다"라고만 추측했다. 지금도 해런과 그의 가족은 왜 네덜란드가 그를 대표팀으로 지명했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해런은 '새로 찾은 조국'(?) 네덜란드를 위해서 WBC에 뛸 의도가 없다. 그는 "지금 당장 결정하라고 하면 WBC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왜 해런을 대표팀에 넣었는지 미스테리인 네덜란드엔 앤드루 존슨이나 커크 살루스, 마크 멀더 등이 엔트리에 포함돼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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