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단장, "크리스프와 데이먼은 다르다"
OSEN U05000163 기자
발행 2006.01.29 14: 57

'이제 자니 데이먼은 잊어라'.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은 '밀린 숙제'가 끝난 날이었다. 클리블랜드 외야수 코코 크리스프(27)를 영입해 1번타자와 중견수 공백을 단숨에 메웠기 때문이다. 이는 곧 지난해 자니 데이먼(뉴욕 양키스)이 맡았던 보직이었다. 이 때문에 올 시즌 크리스프와 데이먼의 성적은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극성맞기로 소문난 보스턴 팬은 크리스프가 자니먼의 그림자를 얼마나 지워낼 수 있을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게 분명하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은 29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프는 크리스프고, 데이먼은 데이먼" 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엡스타인은 "우리 스카우트팀이 크리스프를 18개월 동안 체크해왔다"고도 덧붙였다. 왜 보스턴이 데이먼과의 재계약에 미온적으로 대응했는지 짐작되는 대목이다. 데이먼은 보스턴의 홀대가 서운했는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나를 잡지 않은) 보스턴이 후회하게 만들어주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해 클리블랜드에서 타율 3할 16홈런 69타점 15도루를 기록한 크리스프는 데이먼보다 6살이 어리다. 특히 외야수로서 어깨는 데이먼을 능가한다는 평이다. 이에 관해 데이먼과 숙명의 비교대상이 된 크리스프는 "많은 야구 선수를 좋아하는데 데이먼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러나 나는 내 방식대로 플레이한다"고만 반응했다. ■데이먼-크리스프 최근 4년 성적 비교 데이먼: 597경기 730안타 56홈런 299타점 461득점 98도루 크리스프: 415경기 467안타 35홈런 176타점 235득점 54도루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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