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06독일월드컵 첫 상대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의 토고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3연패로 예선 탈락했다. 토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이집트 스타드 두 카이로에서 열린 앙골라(63위)와의 대회 B조 3차전에서 후반 40분 마우리토 노베르토에 결승골을 내줘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고는 3전 전패(2득.9실)를 기록해 8개팀이 오르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2연패로 본선행이 좌절된 토고는 1승을 챙기기 위해 주력 선수들을 출장시켰지만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수비라인이 무너져 고개를 떨궜다. 전반 8분 만에 앙골라의 플라비오에 선제골을 내준 토고는 22분 공격수 쿠바자 투레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토고는 이어 전반 36분 플라비오에 또다시 실점했지만 후반 20분 세리프 투레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땅볼 패스를 동점골로 연결, 다시 균형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토고는 경기 종료를 5분 남겨두고 앙골라의 노베르토에게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결승골을 내줘 이번 대회에서 전패의 수모를 겪었다. 한국이 '경계 대상 1호'로 꼽고 있는 토고의 스트라이커 에마누엘 아데바요르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고 대신 투레가 그라운드에 나섰다. 토고는 전반 28분 미드필더 구야주 카심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인 열세를 놓인데다 후반 중반 이후 체력적인 열세마저 드러내 공격이 무뎌진 모습을 보였다. 또한 토고는 그동안 줄기차게 지적돼 온 측면도 여러 차례 뚫리는 등 약점을 여과없이 노출했다. 한편 앙골라(1승1무1패.득실-2)는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콩고민주공화국(1승1무1패.득실0)에 득실차에서 뒤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B조에서는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앙골라와 토고가 나란히 고배를 마신 반면 독일행 티켓을 놓친 카메룬(3승)과 콩고민주공화국은 1.2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이날 카메룬에 0-2로 패했지만 조별예선에서 실점을 단 2점으로 막아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카메룬의 '흑표범' 사무엘 에투는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내 대회 5호골을 기록, 득점 선두에 나섰다. 카메룬은 조별예선에서 총 7골을 터뜨렸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