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홈런왕' 마이크 피아자(38)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에 합의했다. FOX 스포츠와 등은 30일(한국시간) 피아자가 샌디에이고와 1년 연봉 200만 달러, 2007년 선수-구단 상호 옵션의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양키스와 토론토 등 지명타자로 뛸 수 있는 아메리칸리그 팀을 물색해온 피아자는 결국 메이저리그 16번째 시즌도 내셔널리그에서 맡게 됐다. 내셔널리그 팀 가운데 필라델피아도 피아자에게 계약 제의를 했지만 포수 마스크를 쓸 기회가 더 많은 샌디에이고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주전 포수 라몬 에르난데스를 FA로 떠나보낸 샌디에이고는 2루수 마크 로레타를 내주고 보스턴에서 데려온 온 덕 미라벨리와 데이빗 로스, 토드 그린 등이 대부분 주전 경험이 없는 백업 요원들이어서 안방이 불안한 상황이다. 피아자와 활발하게 협상을 벌여온 케빈 타워스 샌디에이고 단장은 "피아자가 아직도 70~80경기 정도는 포수 마스크를 쓸 수 있을 것 같다"며 "인터리그 원정경기 9게임에서 피아자를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 있다. 10~15게임 정도는 1루수로 활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샌디에이고와 계약 합의로 피아자는 LA 다저스에서 뛴 지난 1998년 이후 8년만에 박찬호와 재회하게 됐다. 피아자가 직구 위주의 단조로운 리드에 어깨도 도루 저지율도 10%대에 그칠 만큼 어깨도 약해 박찬호로선 썩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지난해까지 397홈런을 기록한 피아자는 포수로 출장한 경기에서 376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포수 통산 홈런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