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역시 세계 1인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51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스페인의 베테랑 골퍼인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과 플레이오프 접전을 펼친끝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작년 챔피언인 우즈는 2연패 달성과 함께 이대회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 뷰익 인비테이셔널과 깊은 인연을 보여줬다.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합계 10언더파로 올라사발과 신예 나단 그린 등 3명과 동타를 이뤄 플레이오프에 나간 우즈는 플레이오프 2번째 홀인 16번홀서 승부를 갈랐다. 플레이오프 첫 번째 홀인 18번 파5에서 보기를 범한 나단 그린이 떨어져나가고 우즈와 올라사발만이 남은 16번홀 파3에서 우즈는 파를 기록한 반면 올라사발은 파세이브에 실패, 명함이 엇갈렸다. 우즈는 티샷을 그린왼쪽앞에 떨어트려 무사히 파를 기록했고 올라사발은 티샷이 벙커로 들어가는 바람에 우승을 놓쳤다.
이로써 우즈는 시즌 3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 출전하며 시즌 스타트를 가졌지만 첫 참가에서 우승컵을 안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12월12일 끝난 타깃 월드챌린지 이후 피로감을 호소하며 휴가에 들어갔던 우즈는 약 2개월만에 필드에 모습을 드러내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PGA 47승째.
우즈는 지난 해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6승을 올리며 상금, 다승, 세계랭킹 1위, ‘올해의 선수’ 등을 싹쓸히 한 우즈는 올해로 30대로 접어들며 시즌 10년째를 맞이, 골프 선수로서 최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전날 1위였던 스페인의 세르지오 가르시아는 이날 3오버파 75타로 부진, 미국의 좌타 골퍼 필 미켈슨과 함께 합계 8언더파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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