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30)도 참가하게 될까. 요미우리 미야자키 캠프에 3년만에 야간훈련이 생긴다. 호리우치 전 감독이 부임했던 2004년부터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 공식적인 야간훈련 스케줄은 사라졌다. 오후 4시가 지나면 훈련은 끝났고 일부 고참선수들은 외출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라 감독이 복귀, 첫 스프링캠프를 갖는 올해부터는 야간훈련이 생겼다. 선수 전원의 참석을 강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분명히 캠프 일정에 포함돼 있다. 는 31일 요미우리 주장을 맡게 된 내야수 고쿠보 히로키가 스프링캠프 야간훈련에 컨디션을 봐 가면서 참가할 예정이라도 보도했다. 선수회장 다카하시 요시노부와 함께 지난 30일부터 요미우리 2군 구장에서 선수들의 합동훈련을 주도한 고쿠보는 “올 스프링캠프에서는 그 동안의 느슨했던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31일 저녁에는 선수단 미팅을 갖고 자신의 의견도 전달할 방침이다. 고쿠보의 생각뿐 아니라 요미우리 캠프는 이미 ‘지옥훈련’이 예고돼 있다. 하라 감독이 실력제일주의를 주창하면서 초반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목되는 것은 이승엽의 야간훈련 참석 여부다. 이승엽은 일본 진출 첫 해인 2004년에는 야간훈련을 하지 않았다. 롯데 마린스의 경우 야간훈련은 전적으로 개인의사에 달려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던지 이승엽은 주간훈련만으로도 피곤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2년째는 2005년에는 김성근 코치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김성근 코치의 지도 아래 매일 야간훈련에 임했고 이것은 시즌으로도 이어졌다. 일본 진출 2년째인 지난해 30홈런을 날릴 수 있게 된 것도 야간훈련이 큰 힘이 됐다. 이제 요미우리로 옮긴 이상 롯데 시절과 달리 야간훈련은 전적으로 개인의사에 달려 있다. 그래도 하라 감독이나 주장 고쿠보의 자세로 보아 ‘멍석’은 깔려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많은 선수들이 야간훈련을 하게 된다면 이승엽도 자연스럽게 여기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승엽이 일본에서 적응하는 데 보약이 됐던 야간훈련을 계속할지 주목된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