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홍콩 칼스버그컵 크로아티아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은 김동진(24)이 부상 투혼을 발휘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한국 대표팀 미디어 담당관인 이원재 대한축구협회 홍보부장은 30일 "김동진이 지난 21일 그리스전이 끝나고 난 뒤 저녁에 샤워를 하다 거울이 떨어지는 바람에 오른쪽 새끼 발가락을 다쳤다"며 "당시 파편이 튀어 찢어진 발가락을 마취한 뒤 대표팀 주치의인 김현철 박사에게 세 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장은 "다친 발가락이 오른쪽이라 왼발을 주로 쓰는 김동진은 통증을 무릅쓰고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 나가겠다고 딕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직접 요청했고 감독 역시 수락했다"며 "꿰맨 발가락의 실을 30일 밤 풀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자신의 생일에 크로아티아전에 출전한 김동진은 전반 35분 35m짜리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선제 결승골을 넣는 부상 투혼을 발휘한 것이다. 특히 선수의 생명인 발을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90분 풀타임을 뛰며 포백 수비의 왼쪽을 든든히 지켜 팀 승리를 이끈 공신이 됐다. 홍콩=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