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미국 TV광고에 또 엉터리 태극기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01 14: 20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TV 광고가 미국 현지에서 최근 시작됐다. 로저 클레멘스(미국), 앨버트 푸홀스(도미니카 공화국) 등이 모델로 출현해 WBC에 대한 기대를 고양시키는 선전물이다.
그러나 광고 마지막 부분에 WBC 참가국들의 국기가 배경으로 등장하는데 여기서 태극기가 틀리게 그려져 나와 씁쓸함을 주고 있다. 태극기 중앙의 빨간색과 파란색 태극 문양의 방향이 또 잘못 기입된 것이다.
윗부분 빨간색, 아래부분 푸른색으로 그려진 것만 제대로 됐을 뿐 문양의 좌우배치가 반대로 처리됐다. 즉 원래는 파란색 문양의 오른쪽 부분이 볼록, 왼쪽 부분이 오목하게 나와야 하는데 그 반대로 왼쪽 부분이 볼록하고 오른쪽은 오목하게 들어가게 나타난 것이다.
메이저리그 측이 이렇게 '엉터리' 태극기를 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도 공식 홈페이지에 이번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 적이 있다. 이후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시정 요구로 올바르게 수정됐으나 TV 광고에서 똑같은 구태를 저지른 꼴이다.
한국은 정규시즌의 지장을 무릅쓰면서까지 WBC 참가를 강행한 나라다. 이 과정에서 서재응 최희섭 김선우 등의 빅리거는 자리 싸움의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스프링캠프 대신 WBC를 택했다.
그러나 미국의 거듭된 '엉터리' 태극기 그리기엔 '야구 비주류 국가'에 대한 그들의 무지가 드러난다. 이러니까 '야구의 세계화'란 확실한 명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WBC 주최가 비판받는 것 같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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