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급 대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의 봉중근(26)이 빅리그급 대우를 받으며 올 시즌 연봉 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봉중근의 에이전트로 WBC 아시아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돔을 찾은 이치훈 씨는 2일 "신시내티 구단과 올해 초 봉중근의 올 시즌 연봉 계약을 맺었다. 스플릿계약(메이저리그 잔류 시와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때 다른 연봉을 받는 계약)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27만 달러, 빅리그에 올라가면 34만 5000달러를 받기로 했다"고 구체적인 액수를 처음으로 밝혔다. 이치훈 씨는 봉중근의 계약은 지난달 15일 신시내티 구단이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봉중근을 제외하기전인 올해 초 빅리거 신분일 때 맺은 것이라 마이너리거(현재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루이빌 배츠) 신분으로 체결했다면 이보다 적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27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인 32만 달러에 근접한 액수로 마이너리그에서는 최상의 대우다. 대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10만 달러대 연봉을 받으면 좋은 대우를 받는 것으로 봉중근의 27만 달러는 좋은 조건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는 부상으로 한 시즌을 쉬었지만 빅리그 계약으로 34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이치훈 씨는 또 "봉중근이 비록 마이너리거 신분이 됐지만 스프링 캠프는 메이저리그에서 하게 된다. 구위가 좋다는 것만 보여주면 언제든지 빅리그로 승격될 수 있다"면서 "일부에서 나왔던 한국이나 일본 프로야구 진출은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치훈 씨에 따르면 올해 신시내티 부단장으로 승진한 딘 테일러는 봉중근을 스카우트한 인물로 봉중근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한다. 테일러 부단장은 봉중근과 함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재직하다 함께 옮겨온 인물이라고. 봉중근은 "신시내티 스프링 캠프를 떠나 WBC 한국팀의 후쿠오카 합훈에 합류하기 전에 테일러 단장이 '잘 다녀오라'고 했다. 1루수 스캇 해테버그 영입으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배경에 대해 설명하면서 '메이저리그 스프링 캠프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며 마음 편하게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대표팀의 WBC 호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봉중근이 안정된 구위로 호투, 빅리그 복귀의 발판을 마련하기를 기대해본다. su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