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위 '작은 날개' 뮤비, 다섯가지 키스가 전하는 메시지
OSEN 기자
발행 2006.04.07 08: 41

남녀주인공 오디션에서 500: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던 시나위의 뮤직비디오 '작은 날개'가 키스에 대한 5가지 에피소드로 꾸며져 눈길을 끈다.
시나위가 5년간의 공백을 깨고 발표하는 새 앨범 'Reason Of Dead Bugs'는 타이틀곡 '작은 날개'를 포함해 총 10곡이 담겨있다.
신예 김홍식 감독과 시나위 멤버들이 오랜시간 논의 끝에 만들어진 이번 뮤비는 키스를 통해 사랑을 전하는 5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독특함을 더한다. 김홍식 감독과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은 "노래 가사에 치중하는 스토리 형식 보다는 노래가 품고 있는 사랑의 의미 전달에 더욱 신경을 썼다"고 이번 뮤비를 설명했다.
이 뮤비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비너스와 소년'이다.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아의 신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불가능한 사랑과 집착, 외로움을 표현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자석먹는 여인'. 이 에피소드에는 타인 'U'를 상징하는 막대자석을 먹는 여인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사회와 단절되어 살고 있는, 사랑이 필요한 현대인을 상징한다.
세 번째는 '패전 복서'이야기다. 시합에서 지고 샤워실에서 울고 있는 복서의 얼굴에 피가 흐른다. 피는 물에 그냥 씻겨나가지만 패배감은 자기 자신과 누군가의 위로가 있어야 이겨낼 수 있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네 번째는 '다락방 소녀'. 매를 맞고 다락방에 갖힌 한 소녀가 창가로 가 햇빛을 바라본다. 늘 우울할 필요는 없다. 지금은 비록 힘들고 외롭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면 언젠가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피노키오와 소방관'은 소방관의 악몽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실제 소방관을 하고 있는 김홍식 감독의 친구가 화재 진압시 어린 아이를 구하지 못한 그날 밤 죄책감과 괴로움에 뒤척이다 악몽을 꿨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늘 그 아이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 가슴을 떠나질 않는다.
이 다섯 가지 에피소트의 주인공들은 마지막에 키스를 통해 비로소 위로를 받는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사랑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한 것. 각 에피소드는 매우 독특해 마치 다섯 편의 짧은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번 뮤비는 14일 시나위 9집 발매를 앞두고 음악사이트 도시락을 통해 오는 7일 음원과 함께 선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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