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청률 부진, 아직도 진행중?
OSEN 기자
발행 2006.05.01 11: 14

지난해 시청률 부진으로 허덕였던 MBC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가 1일 발표한 4월 마지막 주 ‘한주간 시청률 상위 20위’ 순위를 살펴보면 MBC 월화 미니시리즈 ‘넌 어느 별에서 왔니’와 주말연속극 ‘진짜 진짜 좋아해’가 각각 14위와 19위에 랭크됐을 뿐 다른 프로그램들은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한때 ‘드라마 왕국’이라 불렸던 MBC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한 주간 드라마 순위 상위 20위 안에 월화 미니시리즈 ‘넌 어느 별에서 왔니’, 주말연속극 ‘진짜 진짜 좋아해’, 수목 미니시리즈 ‘Dr. 깽’, 일일연속극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 특별기획 드라마 ‘신돈’ 등 MBC의 주요드라마가 모두 포함됐다. 하지만 ‘넌 어느 별에서 왔니’ 7위, ‘진짜 진짜 좋아해’ 10위, ‘Dr. 깽’ 15위,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 17위, ‘신돈’ 18위 등 주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일일 아침드라마 ‘이제 사랑은 끝났다’와 ‘베스트 극장’ 등 다른 드라마 프로그램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MBC 드라마는 비드라마 부문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 TNS미디어코리아가 발표한 비드라마 상위 20위 안에는 MBC 프로그램이 단 하나도 없다. KBS 1TV, KBS 2TV, SBS 프로그램이 비드라마 부문을 삼분하고 있다. 특히 KBS 2TV 예능프로그램 ‘상상플러스’가 4주 연속 시청률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11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와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상상플러스’를 바짝 쫓고 있고, KBS 1TV ‘뉴스 9’가 뒤를 잇고 있다.
MBC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방송 도중 알몸노출, 상주 참사, 황우석 관련 보도 등 굵직한 사건들이 연달아 터지면서 시청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2006년을 맞아 MBC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굳은 각오를 보였다. 특히 수목드라마 ‘궁’이 전국시청률 30%에 육박하는 기록을 보이며 인기리에 방송되자 MBC 드라마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일기도 했다. 그러나 ‘궁’을 제외한 프로그램들은 여전히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실정이다.
계속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MBC가 언제쯤 부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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