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환상, 모험에 중점을 둔 영화제로 이끌어 가겠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2006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이하 PiFan)가 7월 13일 개막식을 갖고 22일까지 열흘간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PiFan 사무국은 2일 오후 4시 서울 금호문화재단 문호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월 13일 오후 7시 부천시민회관에서 3D 입체영화 '인펙션' 개막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전 세계 35개국에서 출품된 250편을 상영하는 PiFa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장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관객중심의 호러영화제로 인식돼 온 PiFan을 영화제 최초 주제 였던 '사랑, 환상, 모험'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9회 영화제가 파행으로 치러져 치욕스런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어떻게는 걷어내고 영화인, 관객,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PiFan 열 돌을 맞아 최초 영화제를 만들었던 목표를 되살려 관객중심의 영화제, 재미있는 영화제, 관객들 가까이 있는 영화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영화제 기간 중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경쟁부문 부천 초이스를 비롯해 비경쟁부문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패밀리 섹션, 키즈 판타 섹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한국 영화 '디렉터스 컷', 컬트의 왕 이시이 테루오, 이탈리아 공포영화, 자크 타티의 모던 코디디, 라이브 음악으로 부활하는 프리츠 랑, 은막의 천사 오드리 헵번 특별전이 열린다.
권용민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 사랑받는 인물인 오드리 헵번에 대한 특별전을 준비해서 연기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아이콘으로서의 오드리 헵번의 특징을 살펴볼 예정"이라며 오드리 헵번 특별전을 여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 집행위원장은 "PiFan을 사랑을 실천하는 영화제로 만들기 위해 영화제 수익의 1%를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며 "영화제가 한 축제로 끝나는 것이 아닌 사랑과 나눔을 목표로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겠다"는 영화제의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다.
사무국은 또 영화제 기간 중 PiFan 10주년 기념 특별 행사로 입체영화 제작 지원과 '아시아의 판타지'영화 세미나, 10주년 기념 축제 카니발, PiFan광장 조성, 한국영화 100주년 사진전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iFan 개, 폐막식 예매는 6월 19일과 20일, 일반 예매는 6월 28일부터 7월 21일까지 진행된다. 개, 폐막작은 1만 원, 일반상영작은 5000원, 조조상영작은 4000원이고 야외상영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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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열린 '2006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한 권용민 프로그래머, 이장호 집행위원장, 한상준 수석프로그래머(왼쪽부터)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성곤 기자 sungg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