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평생을 몸 바쳐온 직장에서 내몰린 이들이 있다. 외환은행에서 차장을 역임했던 A씨는 택배 배달원으로, 우수 직원으로 뽑힌 B씨는 사업실패로 또 다른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KBS 2TV 추적 60분’ 제작진은 이처럼 외환은행 매각 후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과 외환은행의 BIS와 관련한 다섯 장의 팩스를 보냈다고 알려진 고(故) 허모 씨의 유가족들을 취재했다.
2005년 간경화로 숨진 허모 씨는 25년 동안 외환은행에서 근무한 직원. 외한은행이 부실금융사라는 주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증거자료인 의문의 팩스 문서 다섯 장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하지만 허 씨의 유가족들은 “남편의 죽음을 순직처리 해주고 아이의 학자금을 제공하겠다던 회사의 약속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고 말했다고 제작진은 전한다.
이렇게 온갖 의혹에 휩싸인 팩스 다섯 장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추적 60분’ 제작진은 외환은행 매각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국회 문서검증 내용과 당시 속기록을 통해 그 내막을 분석한다.
외환은행 매각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담은 ‘추적60분’의 ‘외환은행을 떠난 693명-내 가슴엔 아직도 장미가 있다’편은 3일 밤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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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