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식, "내가 멜로하면 '노틀담의 곱추' 같은 역"
OSEN 기자
발행 2006.05.03 17: 40

감초 같은 연기자 이문식이 멜로 연기에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문식은 3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공필두’(공정식 감독, 키다리 필름 제작)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에 김유미, 최여진, 유태웅 등 주연 배우들과 함께 참석," 내가 멜로를 하면 ‘노틀담의 곱추’와 같을테지만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근 이준기와 공동 주연한 영화 ‘플라이 대디’를 촬영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꺼내며 “어제 촬영하는데 어떤 아저씨가 지나가면서 날 알아보더니 ‘이제 코미디 그만해라. 바람과 함께 사라져라’같은 영화하라‘는 충고를 하더라”며 코믹연기로 굳어지는 자신의 이미지를 염려했다.
또 "그동안 선택의 여지가 없이 코미디 쪽으로 많은 시나리오가 들어왔었다”며 “스스로 이미지가 굳어질까 조급한 마음이 들어서 올 하반기 즈음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겠다”고 연기 변신을 계획했다.
멜로물 출연에 대해서는“내 외모 때문에 아마 압구정동에서 커피마시면서 하는 멜로는 안 들어오고 재미도 없을 것”이라며 “시간이 되고 김유미가 동의하면 김유미랑도 멜로랑 베드신도 하고 싶다”는 농담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자신의 필모그라프를 언급하며 “배우로서 처음 맡은 역할이 불량배, 그 다음이 조금 신분 상승해 스님 역이었다. 그나마 여배우랑 한 작품이 마파도였다”고 말해 영화 속에서 여배우들과 연기할 기회가 적었음을 강조했다.
“내 외모가 이렇기 때문에 흉악범도 그렇고, 멜로도 안 들어오고 늘 어설픈 불량배 역 제의만 들어오는 데 아마 내년 초쯤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 같다”며 연기 변신의 정확한 시기까지 언급했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공필두’에서도 이문식의 멜로연기는 없다. 김유미, 최여진 같은 섹시한 여배우들과 함께 연기하지만 거친 스크린에는 ‘이문식 표’ 액션연기로 가득 찬다.
‘공필두’는 아마추어 레슬링 대회 동메달 리스트로 어떨결에 강력반 형사가 된 공필두가 비리형사로 몰려 누명을 벗기 위해 좌충우돌 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에서 이문식은 주인공인 공필두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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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영화 '공필두'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한 이문식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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