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몸값 너무 높다' 美 연예지 비판
OSEN 기자
발행 2006.05.04 10: 45

“불쌍한 짐 캐리(Poor Jim Carey)”.
최근까지 자신의 출연작으로만 박스오피스 20억 달러 수익을 올린 짐 캐리는 이제 한 물 간 스타일까. 할리우드 코미디계의 거물 짐 캐리를 놓고 미국의 한 연예지가 그에게 영화 출연료 2500만 달러를 주는 건 '일종의 도박(a bit of a gamble)'이라고까지 깎아내렸다.
짐 캐리는 ‘시범 케이스’로 찍혔을 뿐 이 잡지는 '할리우드 스타 중 일부가 관객 동원력도 점차 떨어지면서 지나치게 높은 개런티만 요구한다'고 꼬집었다.
미국의 연예 주간지 최신호는 할리우드 톱스타 배우들의 몸값이 과연 제 몫을 하고 있는지를 순위를 매겼다.
연기력이나 관중동원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연료가 높다는 불명예스런 멍에다. 치욕스런 목록에 이름을 올린 할리우드 배우로는 앞서 언급한 짐 캐리를 비롯해 니콜 키드먼, 에디 머피, 윌 페렐 등이 있다.
이 잡지는 할리우드 배우들의 몸값이 계속 오르기 시작한 이후로 톱스타들의 개런티는 오히려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영화 제작비 등 기타 제반 여건에서 금전적인 상승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 잡지는 해석했다.
또 이런 조사를 “진작 했어야 한다(It's long overdue)"는 21세기 폭스사의 전 회장인 빌 메카닉의 인터뷰도 실었다.
많은 영화제작사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해 제작비 상승은 많은 스타들을 수익과 이득의 참여로부터 스타들의 개런티를 큰 부분을 이끌어 왔다는 뜻을 밝혔다. 만약 출연한 영화가 흥행에 실패했다면 결코 스타들에게 많은 출연료를 지급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나치게 높은 몸값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짐 캐리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짐 캐리는 최근 자신의 주연작 ‘뻔뻔한 딕 앤 제인’(원제 Fun with Dick and Jane)으로 미국 현지에서 간신이 1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짐 캐리 자신의 이전 흥행기록을 무색케 하는 참패와 같은 수준이라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니콜 키드먼 역시 ‘먹튀’주의보를 받았다. 그녀의 출연작 ‘그녀는 요술쟁이’(원제 Bewitched)나 ‘스텝포드 와이프’(원제 The Stepford Wives)가 또 다른 최근 작품들과 함께 흥행에 실패하면서 니콜 키드먼 또한 위험한 배팅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에디 머피와 윌 페렐도 각각 2000만 달러가 넘는 개런티를 요구하는 것은 너무 비싸다고 혹독하게 질책했다.
하지만 이 잡지는 톰 행크스를 비롯해 일부 배우는 ‘모범 배우’로 칭찬했다.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확실한 브랜드”인 톰 행크스는 2500만 달러의 ‘몸 값 하는’ 배우라고 소개했다. 또 오스카 후보에 오른 제이크 질렌할의 500~700만 달러나 레이첼 맥아담스의 300~400만 달러의 개런티는 싼 값에도 제 값하는 배우들이라고 ‘먹튀’ 배우들과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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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뻔뻔한 딕 앤 제인’(원제 Fun with Dick and Jane)에 출연한 짐 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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